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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국국제학교, 함께 그리는 정문 벽화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9-23 19:49:36
  • 수정 2011-09-23 19: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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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1호, 9월23일
 "친구들과 선생님, 엄마와 함께 그려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한 낮의 더위가 여전히 열기를 쏟아 내는 지난 17일(토) 오후 3시, 친구들과 벽화를 그리고 있는 초등학생들이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옆에서 분주하게 오가며 학생들의 벽화 작업을 지도하는 홍콩 이대 동문들은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에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어 무척 기쁘다"며 "한국 국제학교 학생들 뿐 아니라 이곳을 오가는 모든 홍콩 사람들도 이 벽화들을 보면서 잊었던 동심을 떠올리며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콩한국국제학교 오희석 교장은 "지난해 이대동문 골프클럽 '파랑회' 모임에서 아름다운 학교 조성 기금으로 3만 홍콩달러를 기부하면서, 동문들이 학교를 위해 직접 봉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오늘 이렇게 결실을 맺게 되었다"면서 "아름다운 환경에서 좋은 인성이 꽃피고 실력도 길러진다는 평소 생각이 결실을 맺게 돼 정말 기쁘다"며 참여한 학생과 이대동문회에 감사를 전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오 교장은 학교 지원금을 포함하여 약 4만 홍콩달러의 예산으로 학교 정문 양측 40여m의 콘크리트 벽면에 조화와 전통을 소재로 한 벽화 그리기를 계획했다고 한다.

홍콩 속에 세계인을 교육하는 한국국제학교의 취지에 맞추어 정문 왼편에는 모두가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오른편에는 한국의 전통을 소재로 한 벽화 작업은 지난 6월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7차례에 걸쳐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대형 벽면에 밑그림을 그리고 양 과정의 학생들이 원색의 아크릴 물감을 칠하면 전문가들이 그림에 질감을 살려냈다.

오 교장은 "이번 벽화 작업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이대 동문들과 무더위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해준 양 과정 학생들과 부모님들,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다"며 학교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거듭나게 되어 감사하고, 기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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