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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 미국영사관 "광둥성 대기·수질 오염 심각" 전문 폭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9-01 11:12:40
  • 수정 2011-09-08 17: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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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9호, 9월2일
▲ 최근 위키리크스는 수년 전 광조우 주재 미국영사관에서 광둥성의 대기와 수질 오염이 매우 심각하다고 평가, 작성한 전문을 폭로했다.   <사진 출처 : 명보(明報) >
최근 위키리크스는 수년 전 광조우 주재 미국영사관에서 광둥성의 대기와 수질 오염이 매우 심각하다고 평가, 작성한 전문을 폭로했다. <사진 출처 : 명보(明報)>
 명보에 따르면 최근 위키리크스가 광조우 주재 미국 영사관이 2009년 1월 미국 국무원에 발송한 외교기밀 전문(電文)에 주장(珠江) 삼각주 지역의 수질이 과거보다 훨씬 악화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폭로했다.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전문에 의하면 광둥성의 식수원 중 10%가 기준치에 미달하고 광조우시의 경우에는 24%로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광조우에서 배출되는 오수의 50% 이상이 오수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있다.

주장 삼각주 오염의 원흉은 6천여 개의 공장에서 매년 배출하는 백 톤에 달하는 오수와 농약이다.

전문에는 "관란허(觀瀾河)강과 스마허(石馬河)강의 오수 오염 정도가 특히 심각해 2년의 시간을 들여 처리해도 개선되기 어렵다"며 "결국 하천의 흐름을 끊어서 강물이 홍콩과 광조우에 식수를 공급하는 동장(東江)에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은 또 중국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실제 상황은 정부 발표보다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또 다른 내용을 인용해 미국 광조우 영사관이 2006년 미국 국무원에 제출한 외교기밀문서에는 "과학자들의 측정 결과 광동성 대기 중 부유 먼지가 PM 2.5(2.5마이크로 이하)로 WHO 기준치의 5~10배에 달하지만 중국은 PM 2.5를 검측 범위에 포함하고 있지 않다는 내용이 있다"고 전했다.

전문에 의하면 PM 2.5에 해당하는 부유 먼지는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지만 정부의 압력을 받는 중국의 과학자들은 연구비 삭감 등을 우려해 측정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PM 2.5의 극미세 먼지는 흡입 후 폐까지 침투해 각종 면역질환 및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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