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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병원 '카리타스 메디컬 센터' 의료 사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8-25 17:57:40
  • 수정 2011-08-25 18: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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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8호, 8월26일
수술 환자에 엉뚱한 피 수혈… 상태 위중

▲ 공립병원인 카리타스 메디컬 센터(明愛醫院)에서 환자에게 엉뚱한 피를 수혈하는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출처 : 경제일보(經濟日報) >
▲ 공립병원인 카리타스 메디컬 센터(明愛醫院)에서 환자에게 엉뚱한 피를 수혈하는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출처 : 경제일보(經濟日報</FONT>)>
 카우룬 청사완(長沙灣)에 위치한 공립병원인 카리타스 메디컬 센터에서 심각한 수혈 사고가 발생했다.

경제일보(經濟日報) 등의 보도에 따르면 카리타스 메디컬 센터에서 정형외과 수술을 받은 64세의 B형 환자가 A형 혈액을 수혈 받고 뇌출혈을 일으켜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실험실 직원의 실수로 혈액형 검사 과정에서 착오를 일으켜 다른 환자의 혈액형과 바뀐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잘못된 피를 수혈 받은 환자는 디스크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을 집도한 담당의는 디스크 수술로 인해 뇌출혈이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A형과 B형 혈액이 잘못 수혈될 경우 심하면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다.

홍콩입법회 렁가라우(梁家) 의원은 "혈액 검사의 모든 과정은 두 명의 직원이 동시에 검토 대조해 착오 발생을 줄이도록 되어 있다"며 공립병원의 수혈 사고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초우얏옥(周一嶽) 식품위생국 국장은 이번 의료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면서 "병원관리국이 책임지고 철저한 조사를 벌이도록 지시했다"며 "관련 처리 과정 개선 필요성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리타스에 따르면 환자(64세)는 척추 측만과 요추 협착 증세로 입원한 뒤 외과 수술을 받고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져 산소 호흡기에 의지해 호흡을 해왔다. 640㎖의 혈액을 수혈 받은 이후 환자는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 광와의원(廣華醫院)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다.

광와의원은 수술을 위해 환자의 혈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혈액형이 카리타스 메디컬 센터의 기록과 같은 A형이 아닌 B형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카리타스 메디컬 센터 병리학과는 실험실의 혈액 준비과정에서 착오가 생겨 혈액이 바뀌었으나 다른 환자는 다행히 수혈을 받지 않고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광와의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 환자는 상태가 매우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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