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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매 감소…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져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8-25 17:55:30
  • 수정 2011-08-25 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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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8호, 8월26일
▲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홍콩의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저가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문회보(文匯報) >
▲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홍콩의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저가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문회보(文匯報)>
 6월 초 홍콩금융관리국은 시중 은행에 700만~1200만홍콩달러의 주택담보대출 건수를 줄이도록 요구했고 은행들은 대출이자 인상에 나섰다.

뒤이어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 더블딥 출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등 세계 경제 침체 공포까지 확산되면서 홍콩의 부동산 거래가 더욱 위축되고 저가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8월 중고 부동산 거래 등기가 약 3900건에 그쳐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2008년 10월 금융위기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관련 등기 금액도 221.6억홍콩달러 수준으로 2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부동산 중개업체인 HONG KONG PROPERTY(香港置業) 관계자는 토지 등기소 최신 자료에 의하면 지난 19일까지 8월 중고 부동산 등기 건수가 2755건으로 지난달 동기간에 비해 8%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00만홍콩달러가 넘는 호화주택의 경우 이 기간 내 매매 감소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며 "등기 건수가 겨우 133건에 불과해 30%가 급감했다"고 전했다.

센타라인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와 은행들의 대출이자 인상 등으로 부동산 구매자들이 시장 진입에 타격을 받았고 부동산 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서면서 중고 거래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8월 들어 등기가 가장 많았던 부동산은 200만~500만홍콩달러의 중소형 아파트였다.

홍콩의 대형 아파트 단지의 가격 변화 추이를 나타내는 Centa-City Leading Index(CCL)의 최신 기록은 95.45으로 전 주에 비해 0.51% 하락했다.

특히 홍콩섬의 CCL 최신 기록은 106.16으로 8주 동안 최저를 기록했으며 전주에 비해 3.36% 떨어졌다.

홍콩섬의 CCL이 눈에 띄어 떨어진 것은 홍콩의 부동산 시장가격 조정이 홍콩섬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홍콩섬 지역 외에 기타 3개 지역의 지수는 전주 대비 상승을 나타냈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저가 매물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HONG KONG PROPERTY 관계자는 청콴오의 일부 소유주는 빠른 매매를 위해 가격 조정 가능폭을 지난달에 비해 3~5%로 늘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 중국 고객의 경우 최근의 가격 조정 국면을 틈타 부동산 구입에 나섰다. 300만홍콩달러의 아파트를 목표로 설정한 이 고객은 청콴오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한 당일 278만홍콩달러에 구입했다. 원소유주는 290만홍콩달러에 팔 예정이었지만 구매자와의 협의 끝에 원래 계획보다 4% 낮은 가격에 매매 계약을 맺었다.

미드랜드 관계자는 홍함(紅磡)의 로얄페닌슐라의 932sqft 아파트가 호가보다 2.2% 낮은 626만홍콩달러에 매매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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