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능을 정부·가정·기업활동에 적용
중국이 정보기술(IT)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시티(智慧城市)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7일 코트라 시안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상하이(上海)와 닝보(寧波), 선전(深圳), 우시(武錫), 우한(武漢), 포산(佛山) 등 기존의 대도시와 함께 상대적으로 낙후지역인 샨시(峽西)성과 간쑤(甘蘇)성, 닝샤(寧夏) 회족자치구 등이 스마트시티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인터넷 등 IT 기능이 교통, 의료, 응급지휘, 은행, 주유, 민원, 화상회의 등 여러 방면에서 자유롭게 이용되는 지역을 의미한다.
상하이와 닝보, 선전 등 대도시는 이미 스마트시티 관련 개발 계획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최근 관련 박람회 개최, 포럼 등을 개최하며 활발한 기술교류를 진행하며 중국에서 스마트시티 건립을 선도하고 있다.
샨시성은 지난 3월부터 인터넷산업 발전을 스마트시티의 시발점으로 보고 관련 정책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 세계적인 컴퓨터 업체인 IBM은 최근 '스마트시티해결방안 개발센터'를 샨시성 성도인 시안(西安)에 설립했다.
샨시성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텔레콤과 지난달 업무 협약을 맺고 정무, 산업, 민생 등 3개 분야에서 스마트시티를 건설키로 했다.
차이나텔레콤은 현재 응급지휘, 디지털도시관리, 환경보호 등에서 정보스시템을 개발, 주민 70%가 이용토록 하고 있다. 또 3세대(3G) 휴대전화를 통해 인터넷, 식사, 도서관 대출, 출석체크 등 여러가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중국 최대 석탄 산지인 간쑤성은 관내 15개 석탄 가스화 복합발전소에 감시카메라를 장착, 24시간 환경오염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석탄 가스화 복합발전소는 석탄을 고온, 고압 상태에서 가스로 만들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기술이다. 감시카메라는 발전소 현장의 오염물질의 처리 상황과 오염물 배출, 오염물 종류 등의 자료를 수입해 본부의 환경감시센터로 실시간 전송한다.
닝샤자치구는 지난 6월 전자정무, 민생, 전자상업 등을 위한 스마트시티 육성방안을 통과시켰다. 닝샤도 IT 기술을 변전소 디지털화, 주거단지 정보 서비스, 생활편의, 방범 경보기, 전자 순찰, 단지 내 방송, 거주 생활 관리 등에 이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코트라는 현재 스마트시티와 관련해 한국 기업의 진출이 많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중국 서북부 지역의 스마트시티 사업이 아직 초기단계에 있어 관련 사업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사업 참여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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