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핫 이슈/ 토론]대권주자들, 특강정치 러시 '용꿈' 펼친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5-12-01 12:06:11
기사수정
  • [제105호, 12월2일]   차기 대선 예비주자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특강에 나서고 있다.  대상도 대학생을 비롯해 당원..
[제105호, 12월2일]

  차기 대선 예비주자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특강에 나서고 있다.  대상도 대학생을 비롯해 당원, 기업인, 각계 전문가 등으로 다양하다.

  '대통령감'으로서 자신의 강점을 한껏 부각시키고 비판적 시각은 최소화하는 한 방법이자 '사전 선거운동'이기도 하다.

  이들의 특강 주제를 보면 자연스럽게 '그만의 색깔'이 드러난다.  열린우리당 소속의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화두'는 2020년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이 목표인 '평화경제론'이다.  23일 '한경 밀레니엄 포럼' 강연에서는 아예 제목을 '평화경제론, 비전과 전략'으로 잡았다.  한반도의 평화 없이 남북 경제 발전은 읽을 수 없으며, 남북을 아우르는 '새로운 경제'가 한반도 평화와 공존으로 이어질 것이란 주장으로 요약된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주맥을 잇는 효과와 함께 '남북 해결사' 역할이 '동서 화합의 적임자' 이미지로 연결되기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당 김근태 복지부장관은 '양극화 해소'를 입에 달고 다닌다.  방법론으로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통한 사회 통합을 제시한다.  민주화 투사에 따르는 강성 이미지를 순화시키고 상대적으로 지지층이 엷은 블루칼라 등을 겨냥한 것이자 대중성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장관이 지난 22일 기조연설을 한 숭실대 토론회의 주제는 '양극화 원인과 해소 방안'이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상생과 민생의 '양생(兩生) 정치'를 앞세운다.  "싸움 안 하고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다.  그는 이를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 창출을 뜻하는 경영학 용어를 빌려 '블루 오션 정치'라고 이름 붙였다.  박대표는 지난 3일 영남대에서 '선진한국 건설을 위한 블루오션 전략' 특강을 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희망'을 얘기한다.  청중들로 하여금 '저 사람은 뭔가 할 것 같다.  나랏일을 맡겨도 될 만하다'는 인식을 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당연히 강연 소재로는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함께 '이명박 현대 신화'를 자주 등장시킨다.  그는 24일 '희망의 리더십'을 주제로 연세대에서 강단에 선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미래'를 거론한다.  "민주화·산업화 세력의 장점을 통합, 생산적 정치를 펼쳐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3만 달러 시대를 열어갈 우리의 과제', '글로벌 시대의 지방의 세계화와 국가발전' 같은 강연 주제의 배경이다.


<출처 : 경향신문 11월23일자>

* 위클리홍콩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2-07 13:13)
0
스탬포드2
홍콩 미술 여행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신세계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aci월드와이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