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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실업률 3.5%… 11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5-26 12: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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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6호, 5월27일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실업률이 최저임금제 실시 영향으로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정부 통계처는 지난 19일 2월~4월의 실업률이 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기간보다 0.1% 소폭 상승한 수치로 과거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한 인력자원컨설팅회사는 4월에는 대다수의 고용주가 최저임금제 실시 전에 감원을 실시함에 따라 실업률이 상승했고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 졸업생들이 대거 노동시장에 투입되기 때문에 앞으로 3개월~6개월 동안의 실업률도 다시 0.2~0.3%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4월의 실업률 3.5%는 1월~3월의 3.4%보다 0.1% 높아졌으며 지난해 3월~5월 이래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데이터에 의하면 올해 2월~4월의 실업인수는 131900명으로 약 7400명이 증가했으며 취업부족률 역시 1.8%에서 1.9%로 높아졌다. 취업부족인수는 68900명으로 약 2600명이 늘어났다.

실업률 상승은 주로 예술·오락 및 스포츠 활동업, 수출입 무역 및 도매업 등에서 나타났다.

취업부족률의 경우 예술·오락 및 스포츠 활동업, 지반 및 상부구조 건설업에서 증가를 기록했다.

15~24세 청소년 실업률 역시 지난 기간의 8.8%에서 0.2% 증가한 9%를 기록했다.

노동복지국 매튜 청 국장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채용 의욕으로 총취업인수는 약 8200명이 증가해 358.5만 명에 달하지만 노동인구의 증가폭 확대로 실업률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한 뒤 당국은 앞으로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상호 작용, 국내와 주변 지역의 경제 환경 등에 대해 빈틈없이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튜 청 국장은 "단기간 내 노동 수요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지만 새로운 졸업생과 취업시장에 뛰어드는 학생, 법정 최저임금제 실시로 취업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의 증가로 노동시장의 공급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업률에 대해서는 시장에 충분히 빈자리가 있는지의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센타라인 인력자문회사 관계자는 "최신 실업률이 상승한 것은 일부 기업들이 최저임금제 실시를 앞두고 감원에 나선 것도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며 "당국도 최저임금제로 최고 3만~4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수개월 동안 실업률이 계속 증가하겠지만 경제 동력이 굳건하다면 기업들이 경영비용 상승을 보완해 감원 숫자를 줄일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 실업률 상승 압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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