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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글로벌 인재지수 뒷걸음질… 세계 8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5-19 13:13:57
  • 수정 2011-05-19 13: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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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5호, 5월20일
▲ 홍콩의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 경제학자는 산업의 다원화를 비롯해 세무, 부동산 혜택 및 대기오염 개선 등으로 해외 전문 인재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홍콩의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 경제학자는 산업의 다원화를 비롯해 세무, 부동산 혜택 및 대기오염 개선 등으로 해외 전문 인재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콩의 경쟁력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고급 인재 계발 및 리더십 컨설팅 회사인 Heidrick & Struggles International, Inc가 발표한 글로벌 인재지수에 의하면 올해 홍콩은 전세계 8위를 차지했지만 4년 후에는 10위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홍콩과 함께 같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속하는 싱가포르는 대학교육, 노동력의 질 등에서 비교적 나은 평가를 받아 세계 5위를 기록했으며 4년 후에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6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Heidrick & Struggles는 지난해 60개 국가와 지역의 인재 발전 정책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Global Talent Index(글로벌 인재지수) 보고서를 작성했다.

글로벌 인재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인재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으며 미국이 인재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015년에도 여전히 수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이 5위와 8위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홍콩은 '사회개방도'와 '의무교육' 부분에서 싱가포르를 앞섰고, 대학교육, 인재환경 등 기타 항목에서는 '사자의 도시(The Lion City)'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고서는 2015년에 대한 예측과 평가를 통해 홍콩의 전체 평점이 높아지기 어려워 순위가 10위로 떨어지고 싱가포르의 경우 6위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캐나다와 호주가 인재교육에 대량으로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이서 인재발전 평점에서 홍콩을 앞서나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홍콩의 인력자문회사인 월드와이드컨설팅 그룹은 홍콩에서 인재를 스카우트해가는 지역 중 싱가포르가 중국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 전문 서비스, 10~20년 경력의 행정담당자 위주로 연봉 40% 인상과 아시아태평양 업무 총괄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홍콩의 인재를 흡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콴척치우(關焯照) 교수는 최근 싱가포르는 금융, 은행업 등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오락산업 발전에도 노력을 쏟고 있는 반면 홍콩은 여전히 금융과 부동산 등의 핵심 산업에 치우쳐 있고 기타 산업은 정체된 채 경제발전이 단지 "아버지(중앙정부)가 끌어당기는 대로 가고 있는 데다 생활과 공기의 질 또한 떨어져 해외 인재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09년 홍콩의 1인당 GDP는 3만4천 미화를 넘었고 싱가포르는 2만7천 미화를 넘는 수준이었지만 싱가포르의 여행, 도박산업 등이 발전하면서 1인당 GDP가 머지않아 홍콩을 앞지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콴 교수는 "홍콩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산업을 다원화하고 세무, 부동산 혜택, 대기오염 개선 등을 통해 해외인재를 흡수해야 하며 장기적으로 전체 교육 수준을 끌어올려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 경영진 3명 가운데 1명은 지난 2년 동안 선발한 직원의 자질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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