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 불구 직원들 만족도는 낮아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근로자들의 임금을 10% 이상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 상하이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는 지난 2월17~24일 중국 16개 성(省), 시(市)에 소재하는 279개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5.4%의 기업이 20% 이상의 임금인상을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또 22.2%의 기업은 15~20%, 24.4%의 기업은 10~15%의 임금인상을 각각 단행, 모두 62%의 기업이 임금을 10% 이상 인상했다. 22.2%의 기업은 올해 임금을 5~10% 인상했고 7.5%는 임금인상률이 5% 미만이었으며 8.3% 기업은 아직 임금을 인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업들의 임금인상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의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의 43%는 임금인상 후 직원들의 반응이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19% 기업은 직원들이 `불만족스러워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임금인상률이 물가인상률 4%를 크게 웃돌았지만 집값 상승 등 생활여건 악화로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들이 임금을 높은 수준으로 인상하는 것은 구인난이 심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기업의 87.5%는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구인난이 전혀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12.5%에 불과했다.
올해 사업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조사기업의 48.7%가 올해 사업전망이 작년보다 `약간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고 8.6%는 `매우 좋아질 것'이라고 말해 절반 이상의 기업이 올해 사업을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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