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양호, 베이징 글쎄…
중국에서 1일을 기해 공공 실내 장소에서 금연이 실시됐다. '공공장소 위생관리조례 실시세칙'이 명확하게 규정한 바에 따라 '흡연 천국' 중국에서 더 이상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담배를 필 수 없게 된 것이다. '금연 문화대혁명'인 셈이다.
신화통신은 이날 상하이는 매우 양호했지만 베이징은 여전히 실내흡연이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상하이 기차역 대청의 TV방송 자막으로 여행객들에게 대합실, 플랫폼에서도 흡연을 금지한다는 경고문구가 반복적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대합실 안에서 담배 연기 냄새를 전혀 맡을 수 없었고 담배 피는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기둥과 벽에도 경고문이 적지 않게 붙어 있었다.
전체적으로 양호한 상하이와는 달리 베이징은 그렇지 못했다.
베이징에서 시청(西城)구 차이시커우(菜市口) 부근의 음식점들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 중에는 여전히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종업원들도 이를 대체로 묵인했다.
신화통신 기자가 종업원에게 흡연을 제지해달라고 말하자 그는 "우리들은 통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직접 말하지도 않고요"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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