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는 빈부격차 확대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완화하기 위해 선정적이고 사치생활을 조장하는 옥외광고를 금지했다.
베이징시 공상관리국은 다음달 4월15일까지 이 같은 광고와 외국상품을 과도하게 선전하는 광고의 내용을 수정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공상관리국은 구체적으로 어떤 외국상품이 좋지 않은 것인지에 관해선 명확히 하지 않았다.
이 같은 명령을 위반할 경우 최고 3만 위안의 벌금이 부과된다.
공상관리국은 주택과 승용차, 포도주 광고에서 널리 사용되는 '최고의', '사치스러운' 등 표현을 쓰는 것도 추가로 금지했다.
앞서 지난주 충칭(重慶)시 당국도 부동산 광고에서 '최선의' 등 표현 사용을 금지하는 규칙을 제정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저소득층이 인플레로 경제적 압력을 받는 중에 소득격차 확대에 대한 비난 여론 발생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얼마 전 폐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2011~15년 5개년계획의 주요 목표로서 불공정한 소득분배의 해소를 천명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