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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식품안전센터는 일본에서 수입되는 유제품과 채소, 과일 등 식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
가격도 치솟을 듯일본 음식이나 식품에 대한 사랑과 신뢰가 대단한 홍콩도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산 식재료의 공급 중단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음식점들은 현재 식재료가 일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모두 판매된 이후에는 재료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참혹한 천재지변으로 일본산 농산품과, 수산물 등의 공급이 대폭 줄어들어 이후 홍콩에 수입되는 제품 가격도 크게 오를 것이 확실하다.
식재료의 80%를 항공 운송을 통해 일본에서 직접 들여오고 있는 Itamae나 Itacho 그룹 등은 현재 제철 생선 메뉴 광고를 중단한 상태고 홍콩 사람들이 즐겨 먹는 새끼 방어(Hamachi, Yellow Tail)나, 북해도산 조개, 대합 등도 곧 품절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매일 항공으로 운송되던 일본 과일도 공급이 중단되고 가격도 30% 오를 전망이다.
주로 일본 규슈 지역 사가(和牛)현의 쇠고기 와규(和牛, Wagyu)와 아오모리 사과를 수입하고 있는 Super Star Group(鴻星集團) 관계자는 "현재 재고량이 남아 있어 단기간 내에는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모두 판매되고 난 뒤 공급량은 미지수라면서도 아오모리 사과의 생산지인 아오모리현도 지진 피해를 입어 공급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산 고급과일 전문 판매업체인 윙푸식품(永富食品) 책임자는 "매일 일본에서 항공으로 과일을 공급받아 판매해 왔는데 일본 공급업체로부터 지진의 영향으로 공항이 폐쇄돼 화물을 보내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언제 운송이 정상으로 회복될지 알 수 없는데다 현재 재고량도 얼마 없어 물건을 계속 공급받지 못하면 머지않아 물건이 품절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번 지진 피해 지역인 센다이(仙台) 등은 대표적인 복숭아와 멜론 등의 생산지로 대개 5월 중에 과일을 수확하지만 쓰나미가 과일 등의 농작물을 모두 휩쓸어 60홍콩달러한던 복숭아 가격이 80홍콩달러 또는 30%가 넘는 100홍콩달러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클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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