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종합물가지수가 3.1%에 달하는 등 계속해서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MTR사 역시 '요금 조정 시스템'을 통해 요금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요금 조정 시스템' 방식에 따라 추산하면 MTR사는 올해 6월 또다시 요금을 최소 2.15% 가량 올릴 가능성이 크다.
또한 다른 대중교통 요금도 줄줄이 인상 될 예정이어서 올해 홍콩 시민들의 '의·식·주·교통' 생활 관련 지출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MTR사는 지난해 상반기 66억 홍콩달러의 순이익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6월부터 요금을 2.05% 인상했으나 '요금 조정' 시스템에 따라 올해도 요금 인상을 신청할 수 있다.
MTR 요금 조정 시스템에 따르면 매년 12월의 물가 상승률과 운수서비스업 임금지수의 예년 대비 변동폭의 50%의 계산 결과가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 1.5%를 넘으면 요금 조정 시스템을 발
동해 정부나 입법회의 심의 없이 요금을 조정할 수 있다.
홍콩정부 통계처가 발표한 지난해 12월의 물가 상승률이 3.1%에 달하기 때문에 임금지수를 고려하지 않아도 이미 1.5%의 요금 조정 기준선을 초과하게 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MTR사는 이미 '요금 조정 시스템'에 따라 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금 인상 조건이 갖추어졌는데도 요금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운수서비스업 임금 변동지수는 3월에 발표될 예정이지만 지난해 3분기 지수의 경우도 전년도 4분기에 비해 1.2% 올랐고 지난해 운수서비스업의 임금이 평균적으로 상향 조정된 점을 감안하면 임금지수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MTR을 비롯한 대중교통업체들이 모두 '요금 조정 시스템'을 이용해 요금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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