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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와 중국 처녀 뱃사공'의 사랑, 영화화된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5-11-17 11: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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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3호, 11월18일] 서세원-中 작가 계약합의..한중 합작추진   대한독립의 혼, 백범 김구(金九)선생과 그를 사랑한 중국 처녀 ..
[제103호, 11월18일]

서세원-中 작가 계약합의..한중 합작추진
  대한독립의 혼, 백범 김구(金九)선생과 그를 사랑한 중국 처녀 뱃사공의 사랑얘기가 드디어 영화화된다.

  중국의 유명 여류작가인 샤녠성(夏輦生)씨와 한국의 영화제작자인 서세원씨는 지난 11일 상하이(上海)에서 영화제작과 관련된 계약을 맺었다고 샤씨측 관계자가 14일 밝혔다.

  서세원미디어그룹(SWMG) 회장이기도 한 서세원씨는 김구 선생의 역사적 의미에 상응하는 영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으며, 한중 양국의 우의를 다지기 위해 한중 합작영화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서세원씨는 특히 장이모(張藝謀) 감독 등 중국의 거장 영화감독들과 만나 '김구 선생과 독립운동사'를 모티브로 한 영화를 함께 만드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지난해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한 '도마 안중근'을 제작했으며 이번에 김구 선생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드는 등 민족운동가들의 삶을 다룬 영화제작에 큰 관심을 피력해왔다.

  김구 선생과 중국 처녀 뱃사공의 사랑얘기는 샤녠성 작가가 5년전 `선월(船月)'이라는 소설로 소개한 적이 있다.  이어 올해 초 `57세 김구선생과 스무살 중국 처녀뱃사공'의 사랑을 그린 시나리오를 만들어 영화제작에 착수했다.

시나리오의 내용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서세원씨를 비롯한 일부 영화제작자들이 관심을 피력해 왔으며, 그 중에서 민족운동가의 삶에 주목한 서세원씨와 몇달간의 협의 끝에 영화화에 합의하게 됐다고 샤씨측은 설명했다.

  샤씨는 이에 앞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독립의 혼인 김구 선생의 중국 내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다양한 활동이 전개돼야 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김구와 중국 처녀'의 순애보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김구 선생을 연결고리로 한중 양국의 `우의'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가급적 영화나 드라마를 한중 합작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는데 서세원씨가 가장 적극적으로 협의해왔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선월'은 김구 선생이 1932년 4월29일 상하이(上海) 훙커우(虹口)공원에서 일으킨 의거 이후 일제의 감시를 피해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으로 피난하던 시절, 그곳에서 만났던 처녀 주아이바오(朱愛寶)와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김구 선생은 당시 장쩐치우(張震球)라는 가명을 쓰면서 광둥(廣東)출신 상인으로 행세했으며, 주아이바오와 부부로 위장해 지냈다.  주아이바오는 자싱에서 헤어지는 날까지 그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인 백범(白凡)선생임을 몰랐다.

  특히 김구가 일제에 쫓겨 고비를 넘길 때마다 김구를 배에 태우고 도망가는 등 주아이바오는 피난처에 있던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김구 선생도 '백범일지'에서 "나와는 부부 비슷한 관계도 부지중에 생겨서 실로 내게 대한 공로란 적지 아니한데..."라며 주아이바오를 회고하고 있다.

  샤녠성씨는 "이 작품을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 의미 깊은 문화 교류일 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역사적 정의를 외치는 일"이라면서 "한국의 영화제작자와 힘을 모아 반드시 김구 선생의 의미를 되살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저장(浙江)성의 가흥일보(嘉興日報)에서 문학판 편집인으로 활약했던 기자출신인 그녀는 소설 `선월'외에도 김구 선생의 중국 내 독립운동 행적을 다룬 `호보류망(虎步流亡)'과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다룬 `회귀천당(回歸天堂)'을 저술하는 등 중국 내 한국 독립운동을 시리즈로 소설화, 중국인에게 한국의 독립운동을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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