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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팟용 즉석 국물제품 용량의 반이 지방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1-20 13:19:13
  • 수정 2011-01-20 13: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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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9호, 1월21일
나트륨 함량도 높아 '소금 국물'

 날씨가 추워지면서 핫팟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핫팟용 즉석국물제품에서 나트륨과 지방 함유량 지나쳐 문제가 되고 있다.

지방과 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홍콩 일간지 명보(明報)는 4개의 즉석국물 제품을 직접 실험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방부제인 벤조산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일부 제품은 나트륨 함유량이 6%에 달해 이 제품 1봉지에 2티스푼의 소금이 들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고 지방성분이 전체 용량의 반을 차지하는 제품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품별로 나트륨과 지방 함유량에 차이가 많았다.

라오깐마(老干媽)의 핫팟용 국물제품(老干媽火鍋底料(植物油))이 지방 함유량이 53.5% 가장 높았고 Little Sheep(小肥羊)의 매운맛국물(辣湯底)도 46.2%였다.

반면 일식간장국물 제품인 '日式醬油鍋'의 지방 함유량은 0.14%에 불과해 라오깐마 제품과의 차이가 380배에 달했다.

홍콩전업교육학원(香港專業敎育學院) 응용학과의 전문 영양사는 두 제품의 지방 함량이 차이가 나는 것은 일본과 중국의 음식문화 차이 때문으로 '日式醬油鍋'는 구성 성분의 대부분이 물과 간장인 반면 중국식 핫팟국물, 특히 매운맛 국물은 주재료가 고추기름의 만드는 데 사용되는 대두유, 해바라기유 등이라고 설명했다.

나트륨의 경우에는 Little Sheep(小肥羊)의 매운맛국물(辣湯底)과 이금기(李錦記)의 매운맛핫팟국물(辣火鍋上湯)의 실제 나트륨 함량이 각각 6.2%(100g당 6.2g)와 6%로, 1티스푼의 소금이 대략 5g이라고 치면 1봉지가 235g인 Little Sheep 제품에는 2티스푼의 소금이 들어 있는 셈이다.

'日式醬油鍋'는 나트륨 함유량이 0.99%에 달해 가장 많은 Little Sheep 제품과 5배 차이가 났다.

이와 관련하여 Little Sheep 제품의 홍콩 대리점은 제조업체와 소금 함유량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으며 식품안전센터는 소금 함유량이 높은 핫팟용 국물제품을 이용해 핫팟 요리를 하더라도 국물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핫팟용 국물제품의 나트퓸 함유량이 높다며 핫팟 요리를 할 때 국물제품에 1.5리터 정도의 물을 섞어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하면서 일반적으로 핫팟 국물을 직접 마시는 경우는 드물지만 두부나 채소를 국물에 넣어 조리해 먹으면 국물도 섭취하게 돼 결국 간접적으로 고지방 고나트륨 국물을 먹게 된다고 설명했다.

성인의 경우 1일당 나트륨 권장 섭취량은 2.3~2.4g(WHO의 경우 2g 미만), 지방의 경우 40~60g(약 1500~1800㎈)이지만 일반적으로 핫팟 요리는 2~3시간에 걸쳐 먹으면서 쇠고기 등의 고지방 육류를 많이 섭취하고 탄산음료 등도 마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핫팟 요리를 먹을 경우 나트륨과 당, 지방의 1일 섭취량을 초과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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