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애국주의적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홍콩 연대(支聯會)' 세토화(司徒華) 주석이 지병인 폐암으로 지난 2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홍콩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세토 주석은 1989년 천안문 사태 이후 중국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단체를 결성해 천안문 사태 희생자와 유가족, 중국의 반체제 인사 등을 지원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 특히 그는 천안문 사태가 일어난 6월 4일 매년 홍콩에서 집회를 열었고, 지난해 집회에는 홍콩 시민 15만명이 참석했다. 그는 "천안문 민주화 운동은 복권돼야 하며, 우리는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끝까지 투쟁해야 한다"는 유언을 남겼다고 측근인 추이우밍(朱耀明) 목사가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친중국계 신문인 문회보(文匯報)도 이례적으로 세토 주석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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