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하락
2011년 새해 첫 주말의 중고주택 거래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주택 거래 감소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홍콩의 10대 중고주택 거래량은 52건으로, 성탄절 연휴였던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말보다도 거래량이 13%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2010년 첫 주말의 62건보다 약 20% 감소해 세계 금융위기 이후의 2009년 첫 주말 거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주택 거래 역시 10건이 채 못 돼 2010년 동기간에 비해 90%나 대폭 줄어들었고 최근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비록 부동산 열기가 다소 가라앉기는 했지만 투기용이 아닌 주거용 주택과 장기임대용 주택 구입에 나서는 구매자들이 적지 않고 조건이 좋은 대형 중고주택의 아파트의 경우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설 이후 부동산 시장이 활발해지는 것을 우려한 개인 구매자들은 일찌감치 부동산 구입에 뛰어들고 있다.
또한 저금리 환경에다 부동산 매매로 이익을 거둔 소유주들이 또다시 부동산 투자에 나서 부동산 시장에서 여전히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좋은 '물건'의 경우에는 거래 가격이 여전히 높다.
한편 12월 주택 매매 계약은 9328건으로 11월에 비해 29.3%가 줄어들었으며 거래 총액은 399억홍콩달러로 11월에 비해 3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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