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는 신년 초의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중앙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냉동 돼지고기를 방출하기 시작했다고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베이징, 톈진(天津), 저장(浙江)성 등 12개 지구의 26개 냉동창고에서 돼지고기를 방출하고 있다.
중국에서 돼지고기는 '돼지고기 값이 들썩이면 천하가 흔들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민감한 품목이다.
상무부 시장운행사(市場運行司)의 관련 책임자는 올해 돼지고기 생육시장의 가격 등락이 비교적 컸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폭락했지만 하반기에는 상승세로 반전했다는 것이다.
금년 상반기 돼지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양돈농가는 매우 큰 손실을 입었다. 때문에 돼지고기 생육가격의 급속한 하락방지와 양돈농가의 이익 보전, 돼지고기 생산의 안정을 위해 상무부는 1월부터 7월까지 관련 부서와 함께 여러 차례 냉동 돼지고기를 비축했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폭락을 거듭하던 돼지고기 가격이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6월부터 돼지고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7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돼지고기 가격은 계속해서 양돈농가의 손익분기점을 상회하고 있다.
상무부는 현재 돼지고기 값을 안정적인 선으로 보고 있다.
곡물 및 다른 농산물 가격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냉동 돼지고기를 방출하는 것은 돼지고기 가격이 중국 사회에서 갖는 민감성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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