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의 올해 국제뉴스 10選

위클리홍콩 기자
등록 2010-12-23 12:04:40
수정 2010-12-23 12:05:26

제346호, 12월24일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0일 인터넷판에서 2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아이티 지진과 폴란드 대통령 전용기 추락사 등 올해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국제뉴스 10가지를 선정해 소개했다.

▲아이티 지진(사진) = 지난 1월 규모 7.0의 지진으로 20만명 이상이 숨지고 130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그러나 재건작업이 지지부진해 빈민촌의 이재민들은 허리케인과 콜레라로 다시 한 번 극심한 고통을 당해야 했다.

▲폴란드 지도자들의 비행기 추락사 = 지난 4월 대통령 부부를 포함한 폴란드의 정치·군사·문화·종교 지도자들이 2차대전 카틴숲 학살 폴란드 희생자를 위한 추모행사 참석차 비행기를 타고 가다 한꺼번에 추락사했다.

▲그리스·아일랜드 구제금융사태 = 그리스가 유럽국가 중 처음 1천100억 유로의 구제금융 자금을 받은데 이어 아일랜드도 연말에 이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상대적으로 큰 나라들의 불안한 재정상태 또한 주목받고 있다.

▲이스라엘 가자 국제구호선 공격 = 이스라엘 특공대가 지난 5월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구호선을 저지하기 위해 선박에 난입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져 평화운동가 9명이 숨졌다.

▲남아공 월드컵 = 남아공은 지난 6월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남아공뿐 아니라 아프리카 전체에 자긍심을 심어줬다.

▲위키리크스 파문 =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는 미군의 아프가니스탄전과 이라크전 기밀 공개에 이어 외교전문 25만여 건을 인터넷에 공개함으로써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매몰 칠레 광부 33명 생환 = 지난 10월 매몰 광부 33명이 극적으로 구조된 드라마는 칠레의 자긍심을 대외적으로 보여줬을 뿐 아니라 세계인이 하루에 33차례나 환호할 기회가 됐다.

▲중국 류샤오보 노벨평화상 수상 = 노벨위원회가 수감 중인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를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한 소식만큼이나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반발이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멕시코 마약폭력 확산 = 많은 사람이 쿠데타에 가깝다고 생각할 정도로 끔찍한 멕시코 마약카르텔의 폭력으로 수천 명이 희생됐고 이 폭력사태의 소용돌이는 멕시코의 시민사회까지 위협하고 있다.

▲아프간에 미군 증강 후 전투 격화 = 미국이 병력을 증강하며 역사상 가장 긴 전쟁이 된 아프간전은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투 희생자가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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