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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둔 슈워제네거 '令이 안 서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12-09 1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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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4호, 12월10일
수백억 달러의 주 정부 재정 적자로 인기가 추락한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임기 말까지 적자를 한 푼이라도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공화당 소속 슈워제네거 지사는 6일 캘리포니아 주의 재정 비상사태를 다시 한 번 선포하고 74억 달러의 재정지출 삭감안을 주 의회에 제안했다.

슈워제네거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몇 년간 얻은 교훈이 하나 있다면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걸릴수록 그것을 해결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는 점"이라면서 "이 때문에 오늘 주 의회에 지출 삭감안을 다룰 특별회기 소집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주 입법분석관실에 따르면 주 정부는 앞으로 1년6개월동안 약 254억달러의 재정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슈워제네거 지사의 제안은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있다.

민주당이 장악한 주 의회는 민주당 소속 제리 브라운 차기 주지사의 다음 달 취임을 앞두고 슈워제네거 지사의 이번 제안을 아예 무시하는 반응을 보였다.

존 페레스 주 하원의장은 성명을 통해 "주지사는 그동안 재정이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점과 이번 제안이 이미 검토를 거쳐 거부됐던 이전 제안들의 `재탕'이라는 점 때문에 의회의 지지를 받기가 어렵다"고 꼬집었다.

한편 브라운 차기 주지사는 오는 8일 주 의원 및 주 정부 관리들과 회합을 하고 재정적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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