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막내딸과 한국인 청년과의 결혼설이 공개되면서 주목을 받았던 윤 모(26)씨가 현재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의 아버지인 전 해군 제독 윤종구씨는 "워낙 피해를 많이 받아서 별로 하고 싶은 말이 없다"며 "아들은 지금 러시아에 있는데, 전화 연락도 안 된다. 현재 아들이 행방불명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어딘가에 숨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전 제독은 `두 사람이 진지하게 만나는 걸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지난 10년 동안 지켜봤는데, 내가 왜 모르겠냐"면서 "언론에 기사가 보도된 후 두 사람 사이의 연락도 끊어졌고, 우리 아들만 불쌍하게 됐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누군가의 특종 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 망치는구나.." "언론이 멀쩡한 사람 인생 망친 건 아닌지.." "푸틴 딸과 교제하려면 목숨 걸고 해야 하는군요" "사랑도 잃고 직업도 잃고 이젠 신변의 위협까지.. 결혼하고 나서 터트려도 늦지 않았을 것을.." "아무 일 없이 무사하셨으면 좋겠어요" 등 윤씨의 안위를 걱정하면서 성급한 언론의 보도를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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