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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여성회 & 요식업협회 손잡고 '한식 세계화 앞장'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12-02 13:29:56
  • 수정 2010-12-09 10: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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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3호, 12월3일
Taste of Korea in Hong Kong… 이 맛이 한국의 참맛


  
홍콩한인여성회(회장 김미리)가 한인요식업협회(회장 장은명)와 손을 맞잡고 한식세계화의 전령사로 나섰다.

지난 11월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카울룬 올림피언시티에서 펼쳐진 'Taste of Korea in Hong Kong' 행사는 홍콩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등 2만 3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한국의 참 맛을 알리는 이번 행 사는 27일 오후 1시 전통창작타악공연 '유소'의 웅장하고 역동적인 북소리와 함께 막을 열었다.

민경호 부총영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전옥현 총영사는 '이 행사를 통해 한식이 홍콩사회는 물론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질 것'이라며 '홍콩한인 여성들의 열정과 단합과 파워를 홍콩사회에 보여주는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다'며 한인여성회와 요식업협회를 격려했다.

정운천 한식재단이사장은 '한식에는 우리 민족의 문화와 혼, 그리고 역사의 숨결이 녹아 있는데, 오늘 행사는 이러한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 그리고 한식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축사를 보내왔다.

한인회 김진만 회장은 건배를 제의하는 자리에서 한식을 소개하는 이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되기를 기원했다.

그랜드 오프닝을 알리는 테잎 커팅식에 이어 우리나라 태극기 문양의 고명을 얹은 500인분 대형 비빔밥이 공개되자 행사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민경호 부총영사, 김진만 한인회장, 이병욱 상공회장, 김구환 민주평통지회장, 이영철 AT지사장, 옥종기 관광공사지사장 등 70명의 한인사회 인사와 함께 2010년도 미스코리아 진(정소라), 선(장윤진), 미(하현정)가 대형비빔밥을 비비는 진풍경을 연출하자 취재진과 구경꾼들이 몰려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비빔밥을 무료로 받아들고 시식을 해보던 홍콩시민 웡히메이씨는 색과 향이 어우러진 야채비빔밥의 그 맛이 더욱 풍성하게 느껴진다며, 한국음식은 역시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웰빙음식'이라고 극찬했다.

행사기간 동안 여성회 임원과 회원, 도우미들이 한국조리기능인협회 전문 조리사들과 함께 운영한 부스에서는 다양한 한식과 호떡, 떡볶이 등 전통 간식거리들이 현지인들에게 판매되었다.

호떡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이룬 사람들은 재료가 떨어져 아쉬움에 발길을 돌리기도 했고, 김치 시연부스에서는 판매용이 아니라는 안내에도 불구하고 시연한 김치를 사고 싶다며 자리를 뜨지 않은 한 시민은 결국 한 포기를 무료로 받아 가기도 했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대형 김장 담그기를 위한 무대가 차려졌다.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절임배추와 양념으로 참석자들은 요리사와 함께 시종 기쁨에 넘쳐 김치담기에 여념이 없었고, 전통 떡메치기방식으로 인절미를 만드는 코너는 어린이와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최근 우리나라 댄싱곡만으로 참가자격을 제한한 K-POP 댄싱코너도 현지 댄싱학원에서 나온 세 팀과 KIS 학생 등 네 팀이 현란한 댄싱실력으로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홍콩한인여성회 김미리 회장은 "우리 음식과 문화를 홍콩사회에 널리 알리자는 소박한 취지에서 시작된 이 행사가 여러 기관의 도움과 관심으로 성대한 행사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했다.

또 행사 준비를 위해 지난 봄, 신임 회장단 출범부터 지금까지 여러 임원들과 함께 뜨거운 열정과 추진력으로 오늘의 행사를 더욱 빛나게 해준 유주현 부회장과 이예선 총무, 윤보라 문화부이사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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