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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부족 갈수록 심각… 정부병원 3년동안 최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11-11 12:30:13
  • 수정 2010-11-11 12: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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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0호, 11월12일
 홍콩의 간호사 부족 문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홍콩 병원관리국 자료에 따르면 정부병원 간호사 이직률이 3년 동안 최고인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개인 병원 역시 '백의의 천사'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HKSH(Hong Kong Sanatorium & Hospital, 養和醫院)의 경우 100여 명의 간호사가 부족한 실정이다.

경기가 호전되자 모든 업종마다 구인 열기가 치열해지면서 올해 병원관리국 간호사 이직률은 과거 3년 동안 최고를 나타내 8월까지 이직률이 5.3%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의 4.1%보다 1.2%가 증가한 수치다.

병원관리국은 과거 수년 동안 정부병원은 사직과 정년퇴직, 의료서비스 시장 인력 공급난 등의 원인 때문에 간호사 수가 필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사립병원의 사정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유명 사립병원인 HKSH의 경우 병원 관계자는 현재 간호사 부족으로 현재 진행 중인 병원 확장 완료 이후에도 일부 병실은 사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Union Hospital(仁安醫院) 역시 현재 20명의 수술실과 응급실 담당 간호사가 부족한 상황이고 Baptist Hospital(浸會醫院)과 홍콩 Adventist Hospital도 계속해서 간호사를 모집하고 있는 중이다.

홍콩 당국은 매년 천 명에 달하는 새로운 간호 인력이 의료 시장에 투입되고 있지만 인력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립병원연합회 대표는 각 사립병원이 적극적으로 간호사 모집에 나서고 있지만 필요한 만큼 인원이 충원되지 않고 있어 서비스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여러 의료 서비스 중에서도 재활서비스 분야의 간호사 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홍콩 사회복지연합 재활서비스 총주임은 현재 재활서비스가 간호사와 전문 치료사 부족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 외에도 정부의 정신과 간호사도 인력 보강이 시급한 상태다.

사회복지연합 관계자는 사회복지기관은 원천적으로 진급기회나 급여가 사립병원에 비해 적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인원을) 빼앗으려고 해도 빼앗을 수 없는' 실정이라며 이미 확보한 전문 자격을 갖춘 간호사도 일정 경험을 쌓으면 정부병원을 거쳐 사립병원으로 옮겨가는 게 당연한 과정처럼 되어 있고, 이를 탓할 수도 없지만 정부가 너무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처에 소홀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병원관리국은 최근 2년 동안 적극적으로 인재 확충에 나서 2년 전에는 3개 간호학교를 신설하고 홍콩의 대학이나 홍콩 외 지역에서 훈련을 받은 간호사를 합하면 2012년부터 매년 1800명의 간호사를 사회복지서비스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인력 부족 문제가 다소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대학과 중문대학은 간호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학과 입학 정원을 늘릴 계획이다.

홍콩대학 간호학원 원장은 인구의 노령화와 개인의료서비스의 발전, 정부의 의료서비스 확충 등으로 인해 향후 10년 동안은 간호사 수요가 여전히 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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