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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휴대전화 100만 대 '좀비 악성코드' 감염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11-11 12: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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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0호, 11월12일
중국에서 휴대전화를 공격 대상으로 하는 '좀비 악성코드'가 출현해 100만 대 이상이 감염되는 등 피해규모가 커지고 있다.

8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휴대전화 메시지를 매개로 좀비 악성코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 악성코드는 광고성 문자메시지에 숨어 있다가 이를 열어볼 때 자동으로 휴대전화에 설치된다. 이때부터 피해 휴대전화는 해커의 원격조종 서버의 지시를 받는 '좀비 휴대전화'가 된다.

좀비 휴대전화는 해커의 지시에 따라 주인도 모르는 사이 저장된 지인들의 번호로 광고 메시지를 다량으로 발송하게 되고 이를 수신한 휴대전화가 다시 감염되게 되는 구조다.

중국 국가인터넷응급센터는 9월 첫주에만 좀비 악성코드에 감염된 휴대전화가 100만 대에 이르고 주인들이 원하지 않는 문자메시지 요금으로 지급된 피해액이 200만 위안(3억3천4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악성코드는 주로 도용된 IP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제조자나 배포자를 색출해내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업계에서는 광고 대행업체들을 좀비 악성코드의 진원지로 지목하고 있다.

광고 업체들은 한꺼번에 많게는 10만건의 광고 메시지를 무작위로 뿌리는데 한 건당 0.03∼0.05 위안 가량 드는 문자메시지 비용을 아끼려고 이런 편법을 동원한다는 것이다.

악성코드는 날로 진화해 이용자들이 사용하지 않는 동안에도 몰래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백신 프로그램을 공격해 제거하는 변종까지 출현해 중국 휴대전화 사용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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