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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학생 실업률 사스 후 최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11-11 10:56:14
  • 수정 2010-11-18 11: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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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0호, 11월12일
시티대학 가장 심각… 지난해 7.9%로 8개 대학 중 최악

<사진출처 : 明報 >
<사진출처 : 明報>
 매년 홍콩의 8개 대학에서 배출되는 졸업생은 15000여 명으로, 이들 중 지난해 직업을 찾지 못한 졸업생이 396명에 달한다.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홍콩 대학 졸업생들의 실업률은 올해 최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대학생 실업률은 3.2%로, '사스(SARS)' 직후인 2004년의 실업률 1.8%보다 2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특히 실업 상황이 가장 심각한 시티대학의 경우 장기간 실업률 1위의 불명예를 지키고 있다. 시티대학의 2009년 실업률은 7.9%로 시티대학 졸업생 100명 중 8명이 직업을 갖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대학보조금위원회(The University Grants Committee)는 연말마다 각 대학의 졸업생 수와졸업 6개월 이후 취업 현황을 파악해왔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대학생 실업률은 1.8%에서 3.2%로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매년 실업인 수는 192명에서 396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6년 동안 대학 졸업 실업인구가 배 이상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실업률과 실업인구를 기록했다.

취업부족률 역시 참담한 상황이다. 04년의 3.2%에서 09년의 5.8%로 급격히 늘어났다.

인력자원관리학회 관계자는 최근 2년 동안 실업률이 비교적 높은 이유가 2008년의 금융위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면서 정부 보조금을 받는 대학의 학생 수 증가 역시 실업률을 높이는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지만 3.2%의 실업률은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학보조금위원회는 각 학교별 실업률을 발표해 왔는데 2009년의 경우 400명에 달하는 실업자 중 시티대학이 55명으로 40%를 차지했고 중문대학과 이공대학은 각각 약 20%를 차지했다.

시티대학의 실업률은 8개 대학 중 가장 높으며 이는 올해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시티대학은 2005년 이후 다른 대학보다 높은 실업률을 기록해왔으며 최근 3년 동안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2008년의 실업률은 8.3%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티대학 관계자는 실업자 수는 해외 유학이나 창업을 준비 중인 졸업생도 포함되어 있다며 과거 5년 동안 졸업생의 취업률 역시 다른 대학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7년 조사업체에 의뢰해 진행한 조사 졸업생 취업 관련 조사 결과에 의하면 매년 일부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이나 발전 잠재력 등을 갖춘 일자리를 찾기 위해 취업을 서두르지 않고 심사숙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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