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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한인의 날 기념 '한마음 장터와 문화축제' 성료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11-04 10:50:57
  • 수정 2010-11-11 10: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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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5호, 11월5일
1천여 명 방문… 예년보다 더 뜨거운 열기로 대성황
강봉환 전 한인회장 대통령훈장 받아
장기자랑에서 홍콩한인성당 '상투스 복음성가단' 2년 연속 우승

 

홍콩한인회(회장 김진만)는 제4회 '세계한인의 날(10월 5일)'을 맞아 10월 31일 오후 12시부터 '한마음 장터와 문화축제'를 열었다.

태풍이 불던 지난 주의 우울했던 날씨를 무색하게 하는 쾌청한 날씨 속에서 한마음 장터를 찾은 1천여 한인과 이웃 현지주민들은 풍성한 볼거리와 푸짐한 장터, 장기자랑에서 펼쳐진 한인들의 멋진 끼와 재주를 보고 즐기며 웃음꽃을 피웠다.

사이완호에 위치한 한국국제학교(KIS)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전옥현 총영사와 이병욱 한인상공회장, 김구환 평통홍콩지회장, Alex Fu 홍콩 동구구의회 의원, 김대선 장자회장, 김미리 여성회장 등 한인사회 주요인사 및 단체장이 참석해 행사의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를 끊었다. 그리고 특별히 이번 행사를 위해 홍콩을 찾은 재외동포신문 이형모 대표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진만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매년 개최하는 한인의 날 행사는 더 이상 한인들만의 모임이 아닌 우리 문화를 현지인들과 함께 공유하는 장으로서, 한국과 홍콩간의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축제의 한마당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가 한인들에게는 고향의 정취를, 홍콩인들에게는 한국의 문화를 선사하는 좋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옥현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통해 홍콩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 여러분들의 삶의 터전인 홍콩사회와 교류하고, 우리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전 총영사는 제4회 한인의 날을 맞아 동포한인사회에 지대한 공헌을 한 동포에게 수여하는 대통령훈장을 강봉환 전 한인회장에게 전달하며 홍콩교민들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데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올해 홍콩한인회의 한마음 장터는 그야말로 다채롭고 풍성했다. 학교 뒷편에 마련된 28개 부스의 먹거리 장터에는 KIS와 홍콩한인교회, 홍콩한인성당, 홍콩한인여성회 등이 정성스레 만든 호떡, 김밥, 자장면, 떡볶이, 오징어구이 등이 축제를 찾은 이들의 마음까지 배부르게 했다. 특히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김탁구빵이나 한국산 재료로 만든 수제 머리핀 등 참신한 아이템들이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학생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한마음 사물놀이패의 신명나는 장단은 교민들의 흥을 북돋아 어깨를 들썩이게 했고, 대한검도홍콩지부의 진기한 진검 기술과 홍콩드래곤스 태권도 시범단의 화려한 발차기 기술은 장터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한편 12개 기업이 참가한 전시장에서는 삼성, LG, 실버스타, 농수산물유통공사, 웅진코웨이, 벤처사진, 관광공사, 골든필드 녹용 등이 제품 홍보에 나섰으며, 홍콩한인회와 MOU를 체결한 서울아산병원은 건강검진 상담을 무료로 실시해 교민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아산병원은 이후 소강당에서 '홍콩 한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의 예방과 관리'란 주제의 건강강좌를 열어 홍콩 교민들의 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질병에 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장기자랑에서 홍콩한인들은 그간 숨겨왔던 끼를 발산했다. '메기'로 더 잘 알려진 개그맨 이상운의 사회로 진행된 장기자랑은 지난해 우승팀인 홍콩한인성당의 '상투스'를 비롯 KIS 어린이ㆍ어머니 중창단, 안디옥교회, 박경은 학생 등 총 여덟 팀이 참가해 마음껏 재량을 뽐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중문대에 다니는 홍콩학생 Ng Wai Yan양이 서툴지만 또박또박한 한국어로 김아중의 '별'을 열창해 많은 갈채를 받았으며, 장래희망이 경찰이라 밝힌 김정우 양의 프리댄스와 박재형 군의 훌륭한 색소폰 연주, 김정수 양의 귀여운 드럼 연주는 좌중을 뜨겁게 달구었다.

각축전이 벌어졌던 장기자랑 결과 뛰어난 가창력과 연주실력, 청중들의 호응을 높이 산 홍콩한인성당의 '상투스' 팀이 우승을 차지해 7,000홍콩달러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받았으며, KIS 어린이ㆍ어머니 중창단과 김정우 양도 입상해 상품을 받았다.

제4회 한인의 날 행사는 태풍으로 인해 행사가 한 주 연기되면서 연예인들의 공연과 팬사인회가 취소되고, 행사일정을 변경하는 등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각 기관과 단체, 지·상사 및 원로를 비롯한 홍콩한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애정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특히 홍콩거주 한인 및 한류에 매료된 현지인 등 1천여 명이 홍콩한인들의 자부심인 한국국제학교에 모여 함께 나누었던 미소는 청명한 가을날 찬란한 햇살만큼이나 눈이 부셨다.

이번 행사가 이 같이 성황리에 끝날 수 있었던 것은 홍콩한인회를 이끌고 있는 김진만 회장의 따뜻하고 포용력 있는 리더십과 임직원 및 그 가족 모두가 피땀 흘려 준비한 결과로 박수갈채를 받을 만한 것이었지만, 굳이 아쉬움을 찾자면 행사 당일, 인원동원을 목적으로 토요학교버스(학부모 자체 운영)를 학교자모회와는 사전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학부모들의 불만을 산 것은 옥에 티로 남았다.

<위클리홍콩 정지혜 기자(jh-jh19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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