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제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경제, 민생, 사회 등 여러 문제와 모순들이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中 내륙 경제가 발전하는 속도에 비해, 홍콩은 이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홍콩은 능동적으로 국가 5개년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 홍콩이 도시의 잠재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지역의 안정과 지위를 높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18일 문회보(文匯報)가 보도했다.
한 지역 전문가는 "홍콩은 현재 커다란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강 삼각지 지역개발이 느려지고 있으며 中 내륙 경제가 크게 발전한 것에 비해 홍콩의 지위는 상당히 약화되었다. 앞으로 10년 내 상해, 북경, 심천, 광주 등의 내륙도시들이 홍콩의 GDP를 넘어설 것"이라며 중화경제권에서 홍콩의 존재가 약화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강조했다.
통계에 따르면, 1983년 주강 삼각지 지역의 GDP는 5400억 위안으로, 그 중 홍콩은 4340억 위안(80.4%)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2005년 주강 삼각지 지역의 GDP는 3조 2140억 위안에 달했지만 홍콩은 1조 3160억 위안으로 40.9%까지 비중이 떨어졌다.
또한 주택, 취업, 서민의 소득 문제 등 여러 사회 문제가 등장하였으며 이는 곧 홍콩 경제와 사회 변화에 커다란 장애물이 되었다.
북경대학 사회과학부 창쓰공(强世功)부부장은 중국정부가 제11차 5개년 계획에 처음으로 홍콩을 포함 시켰다며, 이는 중앙 정부가 국가적, 전략적 측면에서 홍콩의 지위와 역할을 매우 중시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홍콩이 제12차 5개년 계획의 틀 안에서 어떻게 전략적으로 자리를 잡아 내륙과의 발전을 모색해 나갈 것인지, 홍콩의 경쟁력을 지켜 나갈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중국 정부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콩특별정부와 각계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홍콩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홍콩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는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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