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한종철·박창용, C조 박민제·오계근
여자복식 윤덕란·김예라 팀 각각 우승
홍콩한인테니스동호회(회장 권기현)는 지난 16일 초가을의 화창한 날씨 속에 오전 10시부터 호만틴 틴공도 테니스코트에서 '제10회 홍콩총영사배 테니스대회'를 개최했다.
홍콩한인사회의 테니스 저변확대와 동호인들 간의 친목도모를 위해 「주홍콩총영사배」의 타이틀을 걸고 펼쳐진 이번 대회는 남자복식 A, B, C조 19개 팀과 여자복식조 5개 팀 등 총 24개 팀이 참가해 조별리그 및 풀리그 예선전을 통하여 실력을 겨룬 후 4강전으로 우승과 준우승 팀을 가렸다.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러진 예선과 결선 경기에서 동호인들은 소속 지역클럽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이날 A조의 김철호·조원상 팀은 막강한 양근모·김종범 팀을 맞아 선전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B조의 한종철·박창용 팀은 권기현·이동준 팀을 맞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펼치며 우승을 거머쥐었고, C조의 박민제·오계근 팀은 안준·류형계 팀을 꺾고 1위에 올랐다.
총 5개 팀이 출전한 여자복식조에서는 윤덕란·김예라 팀이 강팀인 오현주·Joyce 팀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성팀의 기량이 눈에 띄게 우수해져 남성팀들에게 긴장감을 안겨주는 한편, DB의 여성 테니스클럽 천사 4인방이 날개를 단 천사복장으로 등장해 오픈게임을 펼치는 등 행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테니스동호회 회장 권기현 씨는 "뜻 깊은 제10회 총영사배 테니스대회를 맞아 더욱 활기차고 새로운 행사가 되었음은 물론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홍콩에 거주하는 한인뿐 아니라 지역클럽 소속 홍콩 동호인들도 참석해 체육활동을 통한 화합과 교류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 후, 행사를 위해 전폭 지원해준 주홍콩총영사관과 한인회, 체육회 그리고 물품을 협찬해 준 회원과 한인들에 감사를 전했다.
경기 후 가진 시상식에서는 전옥현 총영사를 대리해 참석한 김정운 영사 및 문명곤 한인체육회장이 우승· 준우승팀에게 트로피를 수여했다.
대회를 마친 후 침사초이에 위치한 한국식당 청진동에서 가진 만찬 행사에서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나누며 풍성함을 더했고, 한인회의 김진만 회장도 참석해 테니스대회 발전을 위해 금일봉을 전달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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