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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함 완차이·센트럴 페리 서비스 중단 위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10-14 11:11:57
  • 수정 2010-10-18 19: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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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7호, 10월15일
스타페리 영업시한 만료에도 재신청 안 해… 적자 문제로 신청 업체 '無'

▲ 홍함-완차이 페리 서비스 면허가 지난 8일 만료됐지만 영업을 신청한 업체가 없어 입찰이 연기됐다.
▲ 홍함-완차이 페리 서비스 면허가 지난 8일 만료됐지만 영업을 신청한 업체가 없어 입찰이 연기됐다.
 홍콩일간지 문회보(文匯報)의 보도에 따르면 홍함(紅磡)-센트럴, 홍함-완차이(灣仔) 페리 서비스 면허가 지난 8일로 만료됐지만 홍콩 운수서(運輸署)에 입찰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수서 대변인은 두 항로의 경우 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수요가 적기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 타산성이 없다는 이유로 입찰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연구를 통해 11월 중 다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수서는 관련 지역 주민들의 의견 조사를 통해 두 항로의 서비스 수준을 조정해 페리 운영 업체의 관심을 끌어낼 예정이다.

운수서 대변인은 이번 입찰에서 이미 승객이 감소한 상황을 감안해 운영업체가 좌석이 적은 페리를 운행해 경영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면허 연장을 포기한 스타페리 렁탁힝(梁德興) 사장은 홍함 항로는 승객이 매일 평균 4천~5천 명 정도에 불과해 지난해 적자만 무려 400만홍콩달러가 넘기 때문에 서비스를 지속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항로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상하 2층으로 된 페리를 운행해 매항차 승객이 500명에 달했지만 현재는 10여 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단층짜리 페리만으로도 승객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뿐더러 운임 수입으로 연료비조차 충당하지도 못할 정도"라고 운영을 포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렁 사장은 침사초이(尖沙咀)와 센트럴, 완차이를 오가는 두 항로 역시 지탱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센트럴의 스타페리 부두가 이전한 이후 승객이 25% 감소해 스타페리 운영을 계속해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현재 상황으로서는 매우 안타깝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는 홍콩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의 의미와 시민들의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스타페리의 가치가 살아 있는 한 빅토리아 하버에서 스타페리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게 되는 일은 없을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렁 사장은 스타페리가 페리 서비스 이외의 다른 사업을 통해 기타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도록 정책을 완화해 주기를 희망했다.

한편 매일 홍함-완차이 페리를 타고 출근을 한다고 밝힌 한 시민은 페리 운행이 중단되면 큰 불편을 겪게 되고 교통비도 배로 들게 된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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