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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총영사관 '개천절 행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10-07 11:26:18
  • 수정 2010-10-14 10: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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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6호, 10월8일
 
한국 전통문화의 진수와 고품격 한국 음식의 만남
홍콩주재 외교관 "최고의 국경일 행사" 극찬

 홍콩에서 열린 국경일 행사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의 깊고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오감을 만족시키는 맛에 사로잡혔다.

주홍콩한국총영사관(총영사 전옥현)이 개천절을 맞아 4일 오후 6시부터 홍콩 시내 하버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국경일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모두 정동극장 '미소' 공연팀의 사물놀이, 경고춤, 탈춤 등 국악공연이 펼쳐지는 20여분 동안 절로 흥이 나는 신명을 느꼈고, 아름다운 선과 색, 음향이 어우러져 품어내는 고혹미에 넋을 잃었다.

행사에 참석한 모하메드 파미(Mohammed Fahmy) 이집트 총영사는 "오늘 한국의 국경일 행사는 그간 내가 보아 온 국경일 행사 중 최고"라며 "한국의 전통음악과 춤 공연을 보면서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미식가라고 자부하는 내가 한국의 음식을 새롭게 평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단기 4342년 개천절을 기념하는 이날 행사에는 웡얀롱(黃仁龍) 율정사장(법무 부총리), 퉁치화(董建華) 전 행정수반, Lu Xinhua 중국 외교부 대표 등 홍콩 정·재계 인사와 홍콩주재 외교단 및 김진만 한인회장을 비롯한 한국교포 등 300여명이 참석해 한국의 국경일을 경축하고, 한-홍 양국의 발전과 번영을 기원했다.

전옥현 총영사는 개막 연설을 통해 "홍콩은 한국의 4대 수출시장이자 5대 투자대상이 되었으며, 매년 100만 명이 넘는 상호 인적교류를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2006년 10월 이후 중단되었던 한-홍콩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금년에 복원됐고, Donald Tsang 행정수반의 방한 후 한-홍콩간 인적교류는 더욱 크게 신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총영사는 "60년 전 전쟁의 참화 속에서 생사의 기로에 있었던 한국은 폐허와 기아를 딛고 불과 두 세대 만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데 이어 선진화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며 "신장된 경제력과 국제적 위상을 바탕으로 G20 정상회의의 주최국이 된 우리는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를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협력의 장으로 만들고, 세계경제의 조기 회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총영사는 또 "우리나라는 주변 이해당사국과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미래의 통일된 한반도가 가져다 줄 보다 큰 기회와 이익을 공유하는 호혜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며, 한·중 양국간의 협력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그리고 통일 문제에 있어서도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웡얀롱(黃仁龍) 율정사장은 홍콩정부를 대표해 개천절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축배를 제의했다.

홍콩총영사관은 이날 행사에 앞서 현지 주요 언론매체의 기자들을 하버그랜드호텔로 초청해 오찬을 나누며 한국의 음식을 소개했다. 이날 오찬 행사에는 저명한 한식전문 조리장인 배한철씨가 홍콩 서라벌과 함께 준비한 고급 한식 메뉴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한편, 하버그랜드호텔은 한국의 개천절 기념행사를 계기로 10월 한 달간을 '한국 미식 스페셜의 달'로 지정하고, 매일 점심 호텔 뷔페 메뉴에 특색있는 한국 음식을 선보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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