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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서 안과치료중 55명 실명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9-16 20:49:21
  • 수정 2010-09-16 20: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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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3호, 9월17일
항암제 아바스틴 주사후 염증 발생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안과질환으로 치료받던 50여명이 실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민만보(新民晩報)는 지난 8일까지 상하이시 제1인민병원에서 78명의 안과질환자가 악성종양 치료제인 아바스틴을 주사맞은 후 모두 안구에 통증을 호소하는 증상이 나타났으며, 그중 55명은 실명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병원은 주사제에 대해 화학실험을 진행하는 등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실명 환자들에는 4명의 전담의사를 배치, 치료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시력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바스틴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항암억제 신약으로 혈관내피 성장 인자를 억제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수년 전부터는 눈의 혈관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연구됐다. 가격도 저렴하다.

상하이제1인민병원에서 치료중 실명한 55명은 모두 아바스틴 주사후 눈알이 붉게 붓고 시력이 흐려지는 등 국부증상이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전문의들의 초기 진찰 결과 안구 안쪽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측은 상태가 심각한 환자들에 대해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 환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실명 환자의 가족인 청(程)모씨는 "항암제인 아바스틴을 눈알에 직접 주사맞은 후 실명했다"면서 "의사들이 수술을 받으면 안받는 것보다 분명히 낫다고 말해 대부분 실명 환자들이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병원 책임자는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상하이시 위생국과 시위원회 지도부에 관련 사실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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