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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달러 호화주택 거래량 30% 급감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9-02 11: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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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1호, 9월3일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이 정부의 토지 경매를 통해 호만틴과 홍함 지역 부동산을 예상 낙찰가보다 훨씬 높은 76.1억홍콩달러에 사들이면서 '부동산 베팅'에 나섰지만 지난 13일 홍콩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 위력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중개업체에 따르면 지난주 1200만홍콩달러 이상의 도심 중고 호화주택의 거래량이 월초보다 30% 급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400만~500만홍콩달러 정도의 가격에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고객 중 50% 이상이 중국 본토인인 구룡역의 호화주택들은 서구룡 문화구 사업방안 실시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주말부터 집을 둘러보는 고객이 15%나 상승했고 거래량과 가격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센터라인의 관계자는 홍콩 정부가 이번 달 중순 내놓은 부동산 대책의 영향력이 적지 않다면서 주택을 구매하거나 팔려는 고객 모두 중고주택 시장을 관망하는 추세라며 "청쿵실업의 경우 몇 년 후의 시장을 기대하고 토지를 구매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가 새로운 대책을 발표한 이후 적지 않은 '보통' 주택 구매자들은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늦추고 있기 때문에 주택 가격이 약간 하락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미드랜드 관계자는 토지 경매 실적은 좋지만 1200만홍콩달러 이상 호화주택의 대출 상한이 60%까지 줄어들어 지난 1주일 동안 구룡지역의 1200만홍콩달러 이상 주택의 거래량이 월초보다 30%나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룡역에 위치한 호화주택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 부동산 중개업체 관계자는 "구룡역 호화주택 매입자의 50~60%가 중국 본토인이고 이들은 대규모의 대출을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번 부동산 대책에 아무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서구룡 문화구 사업계획이 발표되고 난 후 이 지역 주택을 찾는 고객이 발표 전보다 약 15% 가량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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