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의 섣부른 대응으로 인질로 잡힌 홍콩 관광객 8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참극에 대한 비난 여론이 중화권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홍콩에 이어 중국 광둥성 당국도 내달 1일부터 주민의 필리핀 관광을 전면 중단시켰다고 광주일보가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광둥성 당국의 이번 조치로 이미 필리핀 관광을 예약한 수천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여행사들은 예약 관광객의 의사에 따라 관광 목적지를 바꾸거나 연기, 혹은 취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약을 취소할 경우 이미 지불한 비자발급 비용을 제외한 전액을 환불할 방침이다.
지난 23일 마닐라에서 참사가 일어난 직후 광둥성의 여행사들은 필리핀 단체관광 모집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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