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이 습도 높은 홍콩에서 고장이 잦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22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지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스마트폰 시장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폰은 홍콩의 높은 습도로 인한 고장 사례가 적잖이 발견되고 있다.
그러나 애플측은 기계가 물속에 빠지는 등 직접적인 접촉에 의한 경우 무료수리는 하지 않는다는 원칙만 고수하고 있을 뿐 습도로 인한 기능장애에 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아이폰의 작동 습도 범위는 5%에서 95% 사이이나 홍콩에서는 상대습도가 95%를 넘는 날씨가 심심치 않게 출현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6월 1일부터 8월 16일 사이에 홍콩의 일부 지역은 최대 73일간 기준치를 넘는 상대습도를 보인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이폰에 내장된 액체 접촉 표시기가 핑크색으로 변하는 등의 사례가 자주 보고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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