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성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홍콩 경찰은 올해 상반기 발생한 성범죄가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19.8% 증가한 775건에 달해 증가폭이 과거 10년 간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홍콩 경무처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발생한 총 범죄 건수는 38,969건으로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3.2% 소폭 감소했고 대부분의 범죄가 줄어든 반면 절도, 소매치기, 강간, 성추행 등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 54건의 강간 사건이 발생해 이 중 96.3%의 범인이 체포됐다. 이 중 51건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 아는 사이였으며 9건은 '인터넷 친구'에 의한 것이었다.
경찰 기록을 분석해 보면 과거 10년 동안 성범죄는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증가폭은 1.6%~16.3%에 달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동기간보다 20%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피해자 중 55%가 21세 미만이었으나 가해자는 대부분 21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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