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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 증류수 이물질 주의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8-12 11:56:47
  • 수정 2010-08-12 11: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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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8호, 8월13일
슈퍼에서 구입해 마신 뒤 표백제 냄새와 목구멍 통증
다른 제품에서도 이물질 발견


지난 8일 삼수이포(深水埗)의 한 슈퍼마켓에서 증류수를 구입한 한 중년남성이 물을 마신 뒤 이상한 맛이 나고 목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들자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물질 제품이 판매된 슈퍼마켓이나 제조회사 모두 별다른 협박이나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

문제의 제품이 판매된 슈퍼마켓은 삼수이포 폭윙까이(福榮街)의 밴가드(vanguard, 華潤萬家)로, 피해자 종(鍾) 씨는 이 슈퍼마켓에서 700㎖짜리 비타(vita, 維他) 증류수를 구입했다.

종 씨는 돈을 지불한 뒤 곧바로 뚜껑을 열어 증류수를 마셨으며 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고 시큼한 맛이 나는데다 목구멍이 타는 듯하고 입술에도 약간의 마비 증세가 나타나자 크게 놀라 입에 남은 물을 뱉어낸 뒤 슈퍼마켓에 돌아가 직원과 상의한 끝에 경찰에 신고했다.

종 씨는 '문제의' 증류수를 든 채로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으며 큰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종 씨는 병뚜껑은 정상이었고 열려 있지도 않았지만 물을 마신 뒤에야 물에서 표백제 비슷한 냄새가 나는 걸 느꼈다며 "도대체 내가 마신 게 뭔지 알고 싶다. 만약 내가 마신 물이 문제가 있다면 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슈퍼마켓의 영업을 정지시키고 문제의 증류수가 진열돼 있었던 상품 진열대와 문제의 증류수와 동일한 제품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또 다른 한 개의 제품 뚜껑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문제의 제품은 물이 뿌옇고 병 바닥에 침전물이 가라앉아 있었으며 경찰은 즉시 실험실에 전달해 검사를 의뢰했다.

한 경찰 소식통은 사건 담당자들이 범인이 두 개의 증류수 뚜껑을 열어 이물질을 넣은 뒤 진열대에 다시 올려놓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가 끝난 뒤 영업을 재개한 슈퍼마켓은 문제의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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