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콘(富士康)집단은 5일 저녁 성명을 통해 화둥(華東)의 모 공장에서 성이 류(劉)씨인 한 여성 근로자가 4일 투신자살을 기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가 끝내 사망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명보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는 선전(深圳)공장을 비롯, 중국 내 팍스콘 계열 공장에서 올들어 일어난 15번째의 투신 사례이며 13번째의 사망자이다.
성명은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가족들과 후속 문제를 처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씨가 투신한 시각은 새벽 3시였으나 공장의 관련부서는 즉시 비상전화로 응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성명은 전했다.
사망자는 22세로 장쑤(江蘇) 출신이며 올해 3월 22일부터 단신으로 공장에서 일해왔다. 맡은 일은 플라스틱 판을 포장하는 간단한 업무였다.
팍스콘은 성명에서 지방 정부와 사회 각 계층이 책임감을 갖고 협력하여 새로운 세대들이 직면하고 있는 각자의 감정적, 심리적, 생활상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팍스콘의 성명 발표에 앞서 중국의 한 경제전문 인터넷 신문은 팍스콘의 장쑤성 쿤산(昆山)공장에서 한 여공이 기숙사에서 4일 새벽 투신을 기도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여공은 방호망에 걸려 목숨을 건졌으며 병원에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팍스콘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제조업체인 대만 훙하이(鴻海) 정밀집단의 중국 내 자회사이다. 팍스콘에서는 애플사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부품을 비롯, 델 컴퓨터와 노키아의 휴대전화 부품 등을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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