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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 터널 또다시 통행료 인상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8-05 12:06:07
  • 수정 2010-08-12 10: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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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7호, 8월6일
크로스하버 터널 늘어난 차량 정체로 '몸살'

▲ 출퇴근시간마다 몰려드는 차량으로 극심한 정체 현상을 겪고 있는 크로스하버 터널은 웨스턴 터널 통행료 인상 이후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 출퇴근시간마다 몰려드는 차량으로 극심한 정체 현상을 겪고 있는 크로스하버 터널은 웨스턴 터널 통행료 인상 이후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웨스턴 터널 통행료가 지난 1일부터 차종별로 4.5~12.5% 인상됐다. 오토바이와 2층버스를 제외한 전 차종은 모두 이전보다 5홍콩달러를 더 내야 한다.

통행료가 비교적 낮은 크로스하버 터널과 비교해 볼 때 승용차의 경우 웨스턴 터널은 통행료가 50홍콩달러로 20홍콩달러인 크로스하버 터널보다 1.5배 비싸다.

택시의 경우에는 그 차이가 더욱 커서 크로스하버 터널($10)보다 3.5배 비싼 45홍콩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통행료 차이가 더욱 커지자 일부 운전자는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을 감수하고 항상 차량들이 길게 꼬리를 물고 있는 크로스하버 터널을 이용하고 있다.

웨스턴 터널을 오가는 미니버스 운전기사 偉씨는 새로운 통행료 시행 첫날 웨스턴 터널 이용 차량이 다른 주말보다 20~30% 감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웨스턴 터널은 지난 2008년 통행료를 인상한 바 있으며 당시 시행 첫날 홍콩 운수서 기록에는 거의 대부분 시간의 차량 통행이 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있다.

자동차교통운수업총공회 택시분회 관계자는 홍콩의 3개 터널 통행료 차이가크기 때문에 웨스턴 터널의 통행료가 인상될 때마다 대부분의 택시 기사가 크로스하버 터널에서 정체되는 시간이 늘어날 것을 감안해야 하고 시간에 쫓기는 일부 택시 기사는 이스턴 터널을 이용하기도 한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1일부터 인상된 웨스턴 터널의 통행료 인상폭이 크기 때문에 승용차를 비롯한 영업차량 모두 영향을 받게 됐다면서 이미 이용률이 낮았던 웨스턴 터널을 차량이용률은 10~15%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 운수서 자료에 의하면 현재 홍콩에는 3개의 해저터널이 있으며 매일 평균 약 23만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고 이 중 웨스턴 터널은 5.2만대, 이스턴 터널은 6.5만 대, 크로스하버 터널은 12만 대로 나타나 해저터널을 이용하는 차량 중 반 이상이 크로스하버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건련(民建聯) 틴야오쭝(譚耀宗) 주석은 웨스턴 터널의 통행료 인상으로 크로스하버 터널의 부담이 가중돼 하루 종일 차량 정체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홍콩 정부는 웨스턴 터널 다시 사들이는 방안을 고려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크로스하버 터널에 센트럴로 바로 이어지는 새로운 해저터널을 건설해 완차이와 코즈베이웨이 일대의 정체 현상을 해소하자는 시민들의 요구가 높다고 설명하고 민건련 내부적으로도 연구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정부 당국에 이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경제 전문가는 웨스턴 터널 관련 조례(條例)는 목표 수입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자율적으로 요금 인상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크로스하버 터널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피하기 어렵고 3개 터널의 이용 차량도 균형을 이루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3개 터널의 이용 불균형 문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자 홍콩정부는 2008년 전문 연구기관에 개선 방안을 의뢰해 터널 재구매, 독점 사업권 연장 또는 공동 경영 등을 포함한 3가지 방안이 연구되고 있으며 3/4분기에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현재 크로스하버 터널은 홍콩정부가 관리하고 있으며, 이스턴 터널과 웨스턴 터널의 독점 사업권은 각각 2016년과 2023년에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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