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는 131개 실외 및 실내 대중교통 인터체인지와 버스 터미널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 법규는 12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하게 되며 이로써 시민들을 간접흡연의 피해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홍콩 위생서 Tobacco Control Office는 올해 1월 실시한 조사에서 대부분의 시민이 대중교통 인터체인지 등의 금연 구역 지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75%에 가까운 응답자가 대중교통 정류장에서 금연을 실시하면 간접흡연으로 인한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홍콩정부는 9일 《2010년 흡연(공중위생)(흡연금지구역지정)(수정) 공고》를 통해 금연 범위를 129개 실외 및 2개의 실내 대중교통 인터체인지와 버스 터미널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 법규에 따르면 금연 지정 구역 또는 대중교통 차량 내에서 흡연을 하거나 담배, 시가, 담뱃대에 불을 붙인 채 탑승하다 단속반에게 적발되면 벌금 1500홍콩달러의 통지서가 발부된다.
대중교통 인터체인지의 금연 정책은 이미 단계별로 시행돼 왔으며 현재 43개 실내 및 48개 지붕 설치 인터체인지를 각각 2007년 1월 1일과 2009년 9월 1일부터 금연 구역으로 지정했다.
Tobacco Control Office는 2009년 9월 1일 이후 흡연이 금지된 대중교통 인터체인지에서 150장이 넘는 벌금 통지서를 발급했고 법 집행 과정도 대체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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