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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Talk Talk....자라(ZARA)'가 사랑받는 이유는?
위클리홍콩  2018/01/12, 11:28:19   
스페인의 국가대표 명품브랜드 자라(Zara).
'자라'(Zara)'라 하면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 

패션 브랜드의 하나이지만  전 세계 2000개가 넘는 매장을 갖고 있는 브랜드로서 정작 이 브랜드의 주인공인 '아만시오 오르테가'(Amancio Ortega)를 아는 사람은 더욱 희소하다. 

"제프 베저스,빌 게이츠, 워런 버핏, 아만시오 오르테가, 마크 저커버그" 블룸버그가 작년 10월에 발표한 세계 5대 부자 순위이다. 이 중에 가장 낯선 이름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바로 자라의 모기업인 인디텍스 창업자로서 패션업게에서는 다른 네 사람 못지않게 유명한 인물이다.

사람이 살아 가는데 기본적 생활로 의식주(衣食住)는  불변의 법칙으로 없어서는 안되는 것들이다. 

이 중에 먹는 것을 며칠을 못 먹더라도, 또 잘 곳이 없어서 한 데에서 자더라도, 당장은 죽지 않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옷을 입지 않고서는 살 수는 있으나 단 하루도 사회생활을 할 수가 없다. 

따라서 의식주에 연관된 사업은 사라질 수가 없다. 

옷에 관련된 사업 방식도 동대문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유행하는 패션 의류를 신속하게 파악해 몇 주 안에 생산과 판매를 끝낸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런데 동대문시장이 여전히 구멍가게에 머물러 있는 반면 자라는 세계 6위 의류 브랜드로 도약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속도(speed)를 시스템화 한 것에 해답이 있다.

오르테가 회장이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의 선구자가 된 것은 자신의 경영철학에서 엿볼 수 있다. 그는 기회 있을 때마다 이렇게 말했다. "누구나 살 수 있는 의류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광고비같이 의류외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해라. 유행을 좇아야지 만들려고 해서는 안된다." 

패션 작가인 마크  턴게이트의 평가도 비슷하다. "자라는 합리적인 가격인데도 싼 느낌을 주지 않는다. 다른 브랜드는 패션쇼에서 모델이 입었던 옷을 사려면 몇 달을 기다려야 하지만 자라는 2~3주 안에 늦어도 한 달 안에 이를 가능하게 만든다. 자라의 스피드 시스템에 디자이너들은 화가 나겠지만 비싼 명품 의류를 구매하기 힘든 고객들에겐 즐거울 뿐이다." 

즉 자라는 유행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좇아 가면서 가격 대비 명품급처럼 보이는 옷을 빠르게 살 수 있으니 소비자에게 이 이상의 기쁨은 없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자라가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오르테가 회장이 패스트 패션을 추구하게 된 것은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삶과 관련이 깊다. 

철도청 직원이었던 부친의 월급은 300페스타 였는데 여섯명의 식구가 살기엔 턱없이 부족한 액수였다. 이 때문에 오르테가 회장은 13살 때 학교를 자퇴하고 샤츠 가게에 취업한다. 

바로 이때 '잘 팔리는 옷을 만드는 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했다. 1972년 옷가게를 차려 종잣돈을 모은뒤 1975년 자라 1호점을 개점했다. 

패션 작가인 마크 턴게이트에 따르면 앤서니 퀸이 주연한 영화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힌트를 얻어 이름을 '조르바'로 정하려고 했으나 상표권 문제로 '자라'가  됐다고 한다. 

자라 옷을 만드는 1차밴더에게 20년째 원단을 공급해 오고 있는 2차밴더 입장에서 본 자라의 패스트 패션 시스템은 실제 일어나는 일이다. 

스페인 바로셀로나(Barcelona) 자라 본사에서 패딩 옷 10만장 오다가 확정되면 원단, 부속품 등 원부재료에서 부터 봉제공장에 이르기까지 동시타임에 생산이 스타트 된다.

계약서나 지급관계는 후차적으로 뒤딸아 간다.여기에는 고정화된 공급라인이 동시에 움직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래서 자라에는 한 번 공급라인에 들어가면 좀처럼 변경하지 않으려 한다. 이는 상호 믿음의  네트워킹으로 시간과 품질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오르데카 회장은 2011년 파블로 이슬라 현 인디텍스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허지만 그의 혁신 정신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유명한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서 이슬라 회장은 2017년 글로벌 CEO 경영 평가 1위에 올랐다.

자라가 사랑 받는  또 다른 이유는 패스트(fast) 경영 철학이 다른 모든 비즈니스에도 통한다는 이야기다. 

'시간이 돈을 벌어 준다'라는 금과옥조를 한시도 잊어서는 안되는 이유 바로 성공의 제1과 법칙이기 때문이다. 

어떤 업종에 있더라도 주위에서 '저집은 무엇이든, 언제라도 굉장히 빠른 집이야'라는 소리를 듣는다면 그것은 거의 성공한 것이나 같다. 

그렇다면 어떻게 빠르게 할 것인가? 이것은 상호 존중, 믿음의 지랫대가 자리잡고 있어야 가능하다.

(중국거주 위클리홍콩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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