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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해방군 홍콩수비대, 홍콩 내 유니폼 착용 허용 여부 검토 중, 하지만 홍콩 정치 분위기로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지적
위클리홍콩  2018/08/07, 15:41:50   
자료사진=scmp
홍콩에 주둔 중인 중국인민해방군(PLA) 홍콩수비대가 중국 본토의 요원들과 동일하게 유니폼을 착용하도록 규칙을 완화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군대에 대한 충선과 헌신을 보여줌으로써 군의 사기를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아직까지는 아무런 결정이 내려지진 않았지만 많은 군인들이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사람들은 이는 도시 내 군 경찰 관할 구역을 확대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홍콩-중국 간 법적 및 정치적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군 경찰은 군인의 규율을 감시하지만 일반 대중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
지난 5월 1일에 새로운 정책이 발효된 이래 2백 만의 군인들이 중국에서 제복을 입을 수 있게 되었다. 만약 홍콩까지 정책을 확대를 해, 거리에서 유니폼을 착용한 PLA 군인을 볼 수 있다면 매우 의미있는 상징성을 가질게 된다.
홍콩에는 군인이 유니폼을 착용 금지에 대한 법적 규정은 없지만, 내부 규정에 따라 홍콩의 23개 병영기지 밖에서는 경찰관들만이 유니폼을 착용할 수 있으며 군인들은 군대 행사에서만 유니폼을 착용할 수 있다.
홍콩에서 PLA 군인이 유니폼 착용이 허용되는 유일한 시기는 기본법과 수비대법(Garrison Law)에서 규정한 조건 하에 공공질서를 유지하도록 홍콩 당국을 돕거나 재난 구조를 하는 경우뿐이다. 홍콩에 주둔하는 병사들은 아직 도움의 요청을 받은 적이 없지만 작년 마카오에서 태풍으로 인한 정비 작업 도와주기 위해 배치된 적이 있었다.
홍콩 및 마카오 중국학 협회의 라우 시우카이(Lau Siu Kai) 부협회장은 “수비대 병사들이 공공장소에서 제복 착용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중국과 홍콩의 독립운동가들 사이에 긴장감을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고려가 필요한 민감한 주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니폼 착용 문제가 급진적인 운동가들과 독립 단체들에 의해 이용되어 대중과 수비대 간의 적대감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를 통한 의견을 받아야할 뿐만 아니라 군인들을 병영기지 내에 가둬놓고 있는 활동제한에 대한 검토 또한 해야 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군인들이 대중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활동제한 조치를 점진적으로 적절하게 해제해야 하지만 오늘날 홍콩의 정치적 분위기에서는 아직까지는 민간인 복장을 입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수사대에서 5년의 시간을 보냈던 PLA 대령 출신 퇴역 군인은 “유니폼을 착용하는 것은 영광일뿐더러 병사들의 좋은 행동을 장려하여 수비대의 평판을 높이는 데 일조한다”며 “200만 엘리트 홍콩 수비대이 홍콩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기대했으나 고립된 생활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익명의 수비대 군인은 “수년 간 이 도시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의 병영을 방문할 수 없었다”며 “병사들이 더 자주 외부로 나갈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지 20년이 넘었다. 규정이 바뀌어 우리가 유니폼을 입고 이 도시를 구경하고 홍콩 사람들이 우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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