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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형 당뇨병 걸리는 성인들 의외로 많아…의사들 오진 주의해야
위클리홍콩  2017/12/07, 11:36:27   
사진=SCMP
제 1형 당뇨병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적거나 아예 되지 않을 경우 걸리게 되며 그동안 소아질병으로 간주돼왔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제 1 형 당뇨병이 주로 아이들에게서 나타난다고 의례 짐작하는 의사들은 틀렸으며 성인들도 흔하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란셋 당뇨병&내분비학(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저널에 실린 새 연구는 자가면역질병인 제1형 당뇨병이 주로 소아질병이라는 이전의 관점을 뒤집었다. 엑스터 대학(Exeter University)의 과학자들은 성인들 가운데 오진이 많은 사실을 발견했다.

엑스터 대학의 선임교수인 리차드 오람(Richard Oram)의사는 “의사들을 위한 당뇨병에 관한 텍스트북은 제 1형 당뇨병이 소아질환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 연구는 당뇨병이 전 생에 걸쳐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많은 의사들이 당뇨병 증상을 보이는 성인을 제 2형일 것이라고 단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같은 잘못된 생각은 잠재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오진을 낳게 된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웰컴 트러스트와 당뇨병(Wellcome Trust and Diabetes)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구는 영국 전역에서 40세에서 69세 사이의 50만 명으로부터 뽑은 데이타와 유전 정보를 확보한 영국 바이오뱅크(Biobank)라는 자료를 기초로 이루어졌다. 참가자들은 향후의 분석을 위해 혈액과 소변, 침 샘플과 신상정보를 제공하고 건강 상태에 대한 팔로우업을 해도 된다는 데에 동의했다.

닥터 오람은(Oram) “이번 연구에서 우리가 찾고자 했던 주요 사항은 사람들이 성인기에 제 1 형 당뇨병에 걸리는지, 그리고 언제 걸리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연구가 가능했던 이유는 건강기록과 유전 정보의 특별한 조합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놀라웠던 점은 제 1 형 당뇨병 발병의 절반이 성인기에 일어났으며 40% 이상이 30대 이후에 일어났다는 점이다. 제 1 형 당뇨병은 성인과 소아에서 반반씩 발병했지만 제 2 형 당뇨병의 발병 숫자에 묻혀 성인기에서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제 1 형 당뇨병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적거나 아예 되지 않아 발병되는데 20대 이하에서 발병되는 당뇨병의 85%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소아와 청소년 질병으로 간주돼왔다.

제2 형 당뇨병은 제1형 보다 더욱 흔하며 성인 당뇨병의 96% 이상을 차지한다. 제2 형 당뇨는 인슐린에 대한 몸의 저항과 상대적인 인슐린 부족의 조합때문에 혈당 수치가 높아져 발병한다. 유전과 생활습관에 따른 요인 역시 제 2 형 당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이아비티스 유케이(Diabetes UK)에 따르면 370만 명의 영국인 당뇨병 환자의 약 90%가 제 2 형 당뇨병 환자로 비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반면, 10% 만이 제 1형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유형의 차이점은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되는데 제 1형 당뇨의 경우 혈당의 농도 조절을 위해 인슐린의 주입이 필요하다. 제2형의 경우 여전히 몸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므로 초기에는 식이요법과 약물 치료가 선행될 수 있다.

연구원들은 제 1형의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진단과 올바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들은 제 1형 당뇨로 병원에 입원하는 성인 9명 중 1명이 치명적인 당뇨병성 케토애시도시스의 위험성이 있으며 이는 제 1형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을 주입받지 못하거나 다른 이유로 몸 상태가 좋지않은 경우 보일 수 있다.

앤드류 해터슬리(Andrew Hattersley)엑스터 대학 분자의학 교수는 “성인의 경우 제 1형 당뇨병을 종종 제 2형로 오해한다. 중년과 노년의 경우 제 1형 당뇨 진단이 매우 어려운데 진단과 적절한 인슐린 치료에 실패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있다. 만약 약을 세게 해도 듣지않고 특히 마른 환자들이라면 제1형을 고려해야한다.

보고서에 의하면 오진된 환자들 중에는50대에 제 1형 당뇨병에 걸린 테레사 메이 영국 수상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녀의 경우 초기에 제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아 약물 치료를 시행했으나 혈당을 조절하는 데 실패했다.

다이비티스 유케이(Diabetes UK)의 에밀리 펀스 (Emily Burns)는 “나이가 들면서 제2형 당뇨병이 더욱 흔해지면서 제1형을 구분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오진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우리는 병원 종사자들에게 30세가 넘었다하더라도 제1형을 배제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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