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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가 세계 부자 순위를 시작한 이유
위클리홍콩  2017/09/22, 15:38:56   
 
 포브스가 이달, 창간 100년을 기념하며 아카이브(기록보관소)에서 편집부 추천 기사를 소개한다. 다음은 1987년 10 월 5일자 기사.

포브스는 87년 10월 5일자로 첫 세계 억만장자(보유 자산 10억 달러 이상 부자) 랭킹을 50 페이지에 걸쳐 특집으로 발표했다. 그 때의 커버스토리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10억 달러라는 금액은 부자와 큰 부자를 구별하는 좋은 경계선이다. 누군가가 어떻게 10억 달러를 벌어 보유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세계의 구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호는, 호주의 언론왕 켈리 패커와 같은 유명 인사와 독일 통신 판매계의 여왕 구레테 시케단쯔 처럼 비교적 지명도가 낮은 인물에 초점을 맞춘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파드 국왕 등 왕족과 북한의 김일성을 비롯한 독재자는 제외했다.

억만 장자를 배출한 나라는 당시 24개국뿐이었지만 오늘날에는 67개국으로 늘어났다. 당시의 순위는 중국과 러시아 출신은 한 명도 들어있지 않고, 인도에서 1명이 순위에 진입했다.

당시부터 변하지 않는 것은 미국은 항상 가장 많은 억만 장자를 낳아 왔다는 점이다. 1987 년에 선정된 미국인은 49명. 2위는 일본으로 24명. 3위 이후는 서독이 13명, 영국이 7명, 홍콩과 캐나다가 각각 6명으로 뒤를 이었다.

"국경은 지금도 정치인을 만족시킬 수는 있지만, 더 이상 실업가의 장애가 되지 않는다"

■ 억만 장자의 과거와 현재



1987년 홍콩의 리카싱(李嘉誠)은 ​​플라스틱 사업에서 벌어들인 검소한 재산을 홍콩의 부동산에 투자해 12억 달러로 늘렸다.

2016년 리카싱은 이제 아시아 2위의 부자로, 수십 년에 걸친 사업 확장과 최근 유럽 통신업계에 투자하며 자산을 271억 달러로 늘렸다.

■ 범죄의 대가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마약왕으로 억만 장자의 반열에 올라섰다. "탄탄한 몸에 168센티의 작은 키, 평소 럭비 셔츠를 입고, 치노판 운동화를 즐겨 신던 에스코는 ‘공격적이고 피도 눈물도 없는 수완가’라는 콜롬비아 마약 밀매의 전형적인 예이다 "

“1980년대를 장악했던 악명높은 마약 조직인 ‘메데인 카르텔(Medellin Cartel)’의 두목 카스텔로. 70년대부터 마약 밀매를 시작하여 75년 유명 마약상 파비오 레스트레포를 살해하고 두목의 자리에 오른후 미국과 콜롬비아의 마약루트를 장악하면서 국제적인 위험인물로 올라섰다. 특히 그 과정에서 반대파나 경찰, 군인, 관료 등을 가차없이 제거하면서 ‘역사상 가장 잔인하고 무자비하며 야망에 그득찬 위험인물 1위의 마약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에스코는 자신이 설계했다는 호화스러운 감옥에 1년간 수감 된 뒤 1993년 미국의 지원을 받은 콜롬비아 치안 당국에 의해 사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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