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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 총장은 중국대륙 출신이면 안되는가?
위클리홍콩  2018/01/12, 12:07:07   
홍콩대학의 로고
홍콩대학 전경
홍콩대학 전경
 
홍콩대학(香港大學)은 1877년 설립된 홍콩의과대학에서 출발했다. 

중국의 국부 쑨원(孫文)은 1기 졸업생이다. 

1910년 종합대학으로 개편돼, 1912년 첫 입학식을 거행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대학이다. 의학부, 법학부, 사회과학부, 문학부, 교육학부 등 10개 단과대학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인 글로벌 대학으로 명성이 높다. 

최근 홍콩대학은 2018년 이임하는 피터 윌리엄 매디슨(Professor Peter William Mathieson,중국명 : 馬斐森)총장의 후임 인선 작업을 진행했다. 

대학위원회 위원장 아서 리(Professor Arthur K. C. Li,李國章)가 주재한 총장인선위원회에서 후보명단을 확정한 후, 지난 12월 15일 장샹(張翔)을 제16대 차기 홍콩대학 총장으로 선출했다. 
홍콩대학 신임 장샹 총장
홍콩대학 신임 장샹 총장
 
장샹의 홍콩대학 총장 인선을 둘러싸고 홍콩 내 여론이 들끓고 있다. 왜냐하면 그가 홍콩대학 최초의 중국 대륙 출신 총장이기 때문이다. 

장샹은 1963년 난징에서 태어났다. 1996년 미국 UC 버클리캠퍼스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동 대학에서 기계공학과 특임 교수(chancellor's professor)로 재직했다. 미국에 28년 거주한 미국 국적자다. 

본인 이름을 딴 Zhang's Lab은 미국국가나노과학센터로 그는 소장을 역임했다. 또한 중국과학원 외국적 원사(院士)이며, 2010년 미국국가공정원 원사, 2012년 대만중앙연구원 원사로도 초빙됐다.

장샹의 연구성과는 매우 특별하다. 그가 발명한 “나노 스텔스 소재”는 2008년 미국 타임즈에 10대 연구발명품으로 선정됐다. 그는 나노 스텔스 소재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다. 그의 연구성과로 말미암아 “투명 망토”가 선보일 날도 멀지 않다고 한다. 학술 및 과학연구분야에서의 괄목할 만한 그의 업적은 홍콩대학 총장역할 수행에 전혀 손색이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 주류사회가 장샹의 홍콩대학 총장 임명에 반기를 든다. 홍콩대학에서 언론자유가 후퇴하고 대학이 좌경화(染紅)에 물들까 우려된다는 점이 표면적인 이유다. 

그러나 보다 노골적인 이유는 그가 중국대륙 출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회 일각에서는 그가 성년 이후 대부분을 미국에서 생활했고 미국국적까지 취득한 철저한 “친미 내지 지미인사”라며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홍콩대학을 이끌어갈 신임 총장의 리더십과 역량 대신, “대륙 출신”만을 놓고언론과 학문자유의 후퇴를 내세우며 갑론을박하는 홍콩사회의 현재 모습이 왠지 남의 일과 같지 않고 정치 회화적으로 보이는 것은 나만의 순진한 생각일까?

(위클리홍콩 송창의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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