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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홍콩  2017/11/30, 16:23:39   
내가 홍콩에서 생활한 지도 벌써 1년이 되었다.

2016년 학업을 끝내고 대학을 졸업했으나 좋지 않은 국내 일자리 사정이 걱정되었다.

대학교를 졸업한 후 막상 눈 뜨고 갈 곳이 없어졌다는 불안감이 생겼고, 잠시 아르바이트와 토익공부 등 학업을 병행하며 살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한국 밖에서 일을 하며 살고 싶었다. 남들이 스펙 경쟁이나 하며 젊음을 허비할 때 난 뭔가 다른 걸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홍콩 인턴십을 오기 위해 프로그램 참여,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홍콩에 입국했다.

이제 내가 1년간 살고 있는 홍콩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홍콩 오기 전에는 피상적인 지식으로는 홍콩도 중국의 일부인 만큼, 중국 본토와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왔다. 그러나 막상 홍콩에 와 보니 중국본토와 홍콩은 비슷해 보이지만 매우 달랐다. 분위기, 시스템도 모두 다 영국식인 것에 놀랐다.

예를 들어, 홍콩은 영국식 좌측통행이라 운전대도 오른쪽이고 버스 문도 우리나라와 반대방향이다. 그래서 나는 처음 온 날 버스 문이 안 열려 당황했다 나중에 우리나라와 문 방향이 반대라는 걸 알고 혼자 바보가 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통행방향이 다른 걸 깜빡 잊어버렸다가 큰사고를 당할 뻔했다. 엉뚱한 쪽을 주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홍콩사람들은 높은 시민의식을 갖고 있다.

홍콩 지하철인 MTR을 탈 때 일이다. 나는 출근시간이라 마음이 급해 자연스레 새치기를 하였다. 중국에서는 아직도 줄서기가 생활화 되어있지 않기에, 나는 홍콩도 중국이니 당연히 그럴 줄 알았다. 새치기를 하려고 끼어들자마자 역무원이 광동어로 제지하다가 내가 못알아 들으니 영어로 제지했다. 주변 사람들도 모두 날 야만인 보듯 했다. 그 순간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거려 다른 칸으로 가야 했다.

이렇게 홍콩 사람들의 시민의식은 한국인들보다 높은 편이며 기초질서를 굉장히 잘 지킨다.

또한, 홍콩사람들은 영어, 광동어를 동시에 사용하고 중국 반환을 전후로 표준중국어 즉 보통화 학습열풍도 불어 보통화도 잘 구사한다. 보편적으로 3개 국어를 구사하는 셈이다.

예전에 중국 북경으로 여행을 갔을때 사람들이 영어를 잘 못해서 음료수 하나 사먹는 것도 힘겨웠던 기억이 난다. 홍콩에서는 영어로 소통이 어느 정도 가능 한다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중심에서 벗어난 외곽의 홍콩의 동네 구멍가게나 부동산 사무실, 택시 등 로컬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은 영어가 안 통해 간단한 광동어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는데, 또 다른 언어를 접할 수 있는 동기가 되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홍콩은 영국에서 중국으로, 중국 문화속에서도 서양의 문화와 언어를 받아들여 독자적으로 발전한, 말 그대로 “특별행정구” 다운 다양하고 재미있는 곳이다.

물론 홍콩 생활이 쉽진 않다. 비싼 부동산, 그로 인한 터무니없이 비싼 집세, 높은 물가, 덥고 습한 기후, 답답할 정도로 좁은 집은 홍콩의 고질병중의 하나이지만, 조금씩 적응하다 보니 그런 것들은 사소하게 느껴질 만큼
홍콩생활에 만족한다.

홍콩은 생각보다 넓고, 볼 것도 많았으며 배울 점도 많다. 그래서 본인은 어느새 홍콩과 사랑에 푹 빠진, 홍콩홀릭(Hong Kong Holic)이 돼버렸다.
 
내가 홍콩에 생활한지 이제(?) 벌써 1년이다. 나는 앞으로도 계속 홍콩에서 일하고 살아가며 홍콩과 더욱더 친숙해질 것이다.

홍콩에서는 전 세계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이나믹의 절정 그 자체인 세계적인 도시이다. 이러한 매력 있는 도시가 이 세상 또 어디에 있을까

~~ 매력덩어리, 이 아름다운 홍콩,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

(조단거주 위클리홍콩 독자 Peter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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