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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경계 인사들, 코로나바이러스 방호용품 기부
위클리홍콩  2020/02/25, 18:00:22   
마스크·방호복 등 병원당국과 지역사회에 기증해

▲ 무료 배부를 위하여 수입된 마스크 (사진=scmp)
▲ 무료 배부를 위하여 수입된 마스크 (사진=scmp)
 
홍콩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개인 방호용품 소싱이 어려워지면서 홍콩 내 다수 기업 리더들이 잇따라 물품들을 기증하고 있다. 병원 당국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국가의 수출 제한으로 홍콩이 방호용품들을 조달받는데 어려움을 겪자 민간 기업들이 나선 것이다.

50여개 기업 리더들이 인맥을 총동원해 병원당국, 소외계층 등에게 물품들을 해외로부터 공급해 기증하고 있다. 여기에는 프레드 마(Fred Ma) 전 사무부 장관, 그레그 소(Greg So) 전 사무부 장관, 사무엘 융(Samuel Yung) 홍콩 전문 행정인원협회(Hong Kong Professionals and Senior Executives Association) 회장, 앤서니 우(Anthony Wu) 전 전문행정인원협회 회장 등이 있다.

병원 당국은 현재 외과용 마스크 1,800만개, 방호복 220만개, N95 마스크 110만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약 한 달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해외 마스크 공급처로부터 4천개 마스크를 주문한 상태이지만 아직 단 3백만개밖에 도착하지 않은 상태이다.

헨리 팬(Henry Fan) 병원당국 국장은 “정경계 50여명의 지인들이 사방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많은 기부들이 잇따르지만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면서 여전히 수많은 방호용품들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역 사회의 도움이 매우 필요하며 모두의 힘으로 홍콩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프레드 마와 그레그 소는 인베스트크롭(Investcorp) 이름으로 고품질 마스크 2만5천개와 방호복 6만5천개를 기증했다. 인베스트크롭은 바레인 소재의 글로벌 투자 관리 기업으로 프레드 마와 그레그 소가 각각 고문과 비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인베스트크롭는 두 사람의 도움 요청에 기꺼이 마스크와 방호복을 현지에서 소싱해 홍콩 병원당국에 기부했다. 프레드 마는 스웨덴, 덴마크 등 다른 국가에 있는 인맥을 동원해 방호용품를 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뮤엘 융 또한 최근 태국으로 휴가를 떠난 동료를 통해 병원당국에 공급할 방호복, 고글, 신발커버 등 개인보호장비(PPE) 소싱에 도움받았다. 사뮤엘 융은 구매 물품의 절반인 보증금을 사비로 지출했다. 사뮤엘 융은 “병원 당국은 내부 절차에 따라 물품 구매가 가능해 결재까지 시일이 걸린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방호용품 구매열이 높아지면서 하루 이틀 고민하는 사이에 물건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기꺼이 사비로 선납했다. 병원당국이 물품을 확인 후 상환하기로 했지만 혹시 물품이 표준에 부합하지 않아 병원 당국이 사용하지 못할 경우, 일체 지역 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앤서니 우 전 병원당국 회장도 지난 달 말 30만개 외과용 마스크를 한국, 일본, 중국에서 공급해와 병원당국, 사립 병원, 홍콩의료협회 등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리카싱 자선단체 또한 공립 병원에 공급할 방호용품들을 구하느라 분주하다고 전했다. 지난 19일(수), 리카싱 회장은 뉴질랜드를 방문해 5,100개 이상의 방호용품을 구해왔다고 전했으며 소외계층들을 위해 25만개 마스크를 배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노그룹의 응탱퐁(Ng Teng Fong) 재단 또한 지난 한달 간 350만개 의과용 마스크를 지역 사회에 기부했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hinese People’s Political Consultative Conference)의 저우춘링(Zhou Chunling) 홍콩 대표는 베트남, 싱가포르, 미국, 러시아 등 지인들의 도움으로 60만개 마스크를 공급했으며, 중국 본토의 의료 산업과 홍콩 소외계층들에게 기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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