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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과일 가격 상승에 중국 소비자 울상, 작년 한파·서리 피해로 공급과 수요 불균형 현상 초래
위클리홍콩  2019/06/18, 18:58:01   
(사진=China Daily)
최근 몇 년 간, 중국산 과일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높아진 과일 가격에 소비자들은 고민하지 않고 과일을 살 수 있는 ‘과일 자유(fruit freedom)’를 잃을 것을 우려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저렴한 과일을 찾아 온라인과 과수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중국 농림부에 따르면, 5월 20일 ~ 26일까지의 후지 사과, 교호 포도, 배, 파인애플, 바나나, 수박, 감귤 등 가장 대표적인 일곱 가지 과일의 평균 가격이 1kg 당 7.93위안이었으며 작년 동기간의 1kg당 5.53위안과 비교했을 때 40% 이상 상승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의 수많은 누리꾼들이 올해도 이어지는 과일 가격의 고공행진에 놀라워하며 더 이상 과일을 살 수 없을 것을 우려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우스갯소리로 과일 가격이 너무 비싸져 과일 껍질조차도 버리지 않고 다 섭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소성 난징의 자오(Zhou)씨는 “예전에 작은 포도 한 송이가 단 12위안했었지만 지금은 20위안이나 한다”며 비싸진 포도 가격에 화를 냈다. 베이징의 한(Han)씨는 “복숭아 두 개에 16.80위안이나 하는 것을 보고 이 복숭아들에 금칠을 했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한 체인 과일가게는 사시사철 나오는 과일들의 가격이 주로 올랐다며 “체리와 같은 계절 과일들의 가격 변화는 거의 없다. 다만 사시사철 나오는 사과와 같은 과일들의 가격이 올랐다. 예전에 사과가 1.5kg 당 10위안에 판매됐지만 지금은 가격 양이 21위안에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베이징에서 과수원을 하는 장(Zhang)씨는 “올해 전반적으로 모든 과일의 가격이 상승했다. 작년 서리 피해로 과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선전의 싱크탱크 칭후이(Qinghui)는 사과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한 원인에 대하여 작년 10월 말 중국 북부지역을 강타한 한파로 인한 피해 때문이라고 전했다. 칭후이는 “올해 중국 서부 지역의 사과 생산량이 50% 감소했으며 주요 사과 재배지인 산시성의 사과 생산량은 80% 감소했다. 사과 공급량이 크게 줄면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중국 농림부는 “5월과 6월의 과일 재고량이 가장 낮고 계절 과일이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에 계절적으로 과일 가격이 연중 가장 높을 때이다”며 놀라울 것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전국 과일 재고량이 예년보다 낮은 것은 맞다며 배와 사과의 재고량이 각각 국가 연 생산량의 10%와 20% 미만으로 작년의 30%보다 현저히 낮다고 전했다.

비싸진 과일 가격에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과일 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비록 직접 만지고 맛을 볼 수 없지만 저렴한 가격에 온라인으로 과일을 구매하는 자도 있다. 다른 일부는 직접 인근 과수원까지 운전을 해서 과일 직접 따서 사오는 자들도 있다.

중국 농림부는 그동안 세계 시장에서 중국은 사과, 배, 수박 등과 같은 중국산 과일들의 저렴한 가격으로 가격 경쟁력을 가졌었다. 그러나 중국산 과일 가격의 상승으로 세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되어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을 우려했다.

그러나 싱크탱크 칭후이는 과일 가격 상승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과일 자유’에 대한 토론은 소비자들의 소비력 업그레이드를 경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비자들의 생활수준이 풍요로워지면 품질이 좋은 과일을 찾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과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칭후이는 “좋은 소식은 과일 가격이 곧 다시 떨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수박철이 다가오면서 8월에 수박 과일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농림부 또한 계절 과일들이 시장에 곧 나오면서 전반적인 과일 가격이 천천히 하락할 것이며 과일 재고 부족으로 올해 과일 생산량을 증가하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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