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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알 수 없는 HPV 백신 포착, 의약품 밀수 의혹
위클리홍콩  2019/05/14, 19:24:38   
(사진=scmp)
홍콩 보건 당국은 출처를 알 수 없는 HPV 백신을 사용 중인 클리닉 최소 1개 이상에 대하여 조사 중인 것으로 전했다. 지난 10일(금), 제조업체 MSD가 시민들에게 포장에 홍콩 현지 의약품 등록 라벨이 부착되어 있지 않는 ‘Garadasil 9’ 백신 사용을 하지 말 것에 대한 전면 광고를 하면서 조사에 착수되었다.

현재 조사 중인 조던에 위치한 AMH Medical Diagnostic Group 클리닉 바깥에 수십 명의 중국 본토 출신 여성들이 해당 클리닉을 찾아와 HPV 백신에 대한 설명과 환불 요청을 하고 있다. 이들은 HPV 백신 접종 비용으로 7천 홍콩 달러를 지불했다.

광저우 출신 옌 정(Yan Zheng)씨는 “뉴스에 나온 조던에 AMH 클리닉에서 총 3번의 백신 접종을 받았다. 뉴스에서 이 클리닉의 백신 문제가 붉어지면서 걱정이 되어 이렇게 다시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HPV 예방 접종을 위해 클리닉에 6,500 홍콩 달러를 지불했으며 중국에 위치한 의료 에이전트에 650 홍콩 달러를 별도로 지불했다.

옌 정씨는 “접종비를 전액 환불을 받고 싶다. 그리고 내가 접종받은 백신이 진짜 백신인지 밀수입된 제품인지 혹은 효력이 없는 위조 제품인지 확인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3번 접종 이후 건강 검진을 받았을 때 HPV 항체가 확실치 않아 재검사를 받아볼 것을 진단받았다.

옌정씨 외에도 허난성과 지앙수성 등 다른 지역 출신의 사람들도 백신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왔다. 쑤저우에서 온 톈(Tian)씨는 마지막 백신 접종 비용이 2천 홍콩 달러를 환불 받았다. 그러나 그녀는 “매번 접종을 받기 위해 항공권, 숙박비, 접종비 등으로 4천에서 5천 위안의 비용이 들었다”고 말했다.

AMH는 성명서를 통해 클리닉에서 사용한 백신은 MSD에서 제조한 Gardasil 9 백신이 맞으며 적합한 경로로 공급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몸에 이상이 있다는 불만 신고를 받은 적이 없으나 만약 필요하다면 기꺼이 환불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성명서에서는 해당 백신이 현지 의약품 등록 여부에 대하여는 밝히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현재 해당 클리닉에 대한 HPV 백신을 조사하고 있다. 세관당국은 미등록된 의약품이 수입되었는지 확인 중에 있다. 미등록 의약품을 소지하고 판매한 자는 현행법에 따라 최고 2년 징역형 및 10만 홍콩 달러 벌금형에 처해졌다.

앤 치앙 라우완(Ann Chiang Lai-wan) 의원은 지금까지 7곳의 클리닉에 대하여 약 30건 이상의 관련 불만 신고를 접수 받았으며 최소 7개 이상의 클리닉이 연루된 것으로 파악했다. 그녀는 온몸에 발진이 생긴 신고자가 한명 있다고 말했다. 앤 치앙 의원에 따르면, 백신 포장에는 Gardasil 9와 제조업체의 로고가 표시되어 있지 않으며 백신이 든 병에는 MSD 백신의 모양이 아니라고 말했다.

의학 전문가에 따르면, 홍콩의 빠른 의약품 승인 절차와 수준 높은 의료 시스템에 수많은 중국 본토인들이 치료를 위한 홍콩을 방문하고 있다. 앤 치앙 의원은 “사람들이 몰려 수요 과잉이 된다면 밀매 또는 위조 제품이 파생되기 마련이다. 정부는 관련 조사를 강화해야 하며, 예방 접종을 받기 위해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인 통제에 대하여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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