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전체기사 글자크기  | 
알아두면 쓸 데 있는 홍콩 잡학사전 -4
위클리홍콩  2019/04/23, 18:27:21   
[토요일 좀 이른 시간에 동전 없이 홍콩의 거리를 거닐다 보면, 난처한 상황에 처할 수가 있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바로 무슨 뜻인지 알아차리신 분들도 다수 계실 거라 생각한다. 토요일 오전에 출근을 하거나 혹은 나들이를 하게 되면, 길에서 스티커를 든 채로 나를 보며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들을 보게 되는데, 이때 기부할 동전이 없으면 지폐를 꺼내야 한다거나, 밝게 웃고 있는 아이를 차갑게 외면해야 하는 마음 아픈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는 뜻이다.

이것은 賣旗籌款(광둥어 병음 maai6 kei4 chau4 fun2)라고 불리는 홍콩의 기부문화의 하나로, 기(旗)를 팔아 돈을 모으는 활동 정도로 직역할 수 있다. 그래서 홍콩 사람들은 손목이나 가슴에 붙여주는 이 스티커를 깃발(旗)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왜 이 스티커를 깃발이라고 부를까? 그것은 이 활동의 역사를 훑어보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

홍콩의 이 활동은 1939년도로 거슬러 올라가며, 본격적인 활동은 1950년대부터라고 한다. 중일전쟁으로 피폐해진 나라와 그 속에서 실의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 보양국(PO LEUNG GUK, 保良局)이라는 단체에서 1939년에 처음 모금 활동을 시작했는데, 당시 모였던 모금액이 약 8,000HKD였다고 하고, 참고로 당시 일반 근로자의 월급이 9HKD였다고 한다. 처음에 봉사자들은 하얀색 모금함을 메고 모금활동을 했는데, 이 모금함에 시민들이 동전을 넣어 기부하면 빨간색 깃발을 하나씩 줬다고 하고, 사람들은 자신이 이미 기부한 사람이라는 표시로 그 깃발을 옷이나 가방에 꽂고 다녔다고 한다. 홍콩 사람들이 스티커를 깃발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깃발은 빨간색 깃털 모양의 핀이 되고, 후에는 종이꽃, 휘장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하다가, 현재는 편의성에 기초해 각 자선 기관의 로고가 인쇄되어 있는 스티커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처음에 사용했던 금속재질의 모금함도 현재는 플라스틱 주머니로 바뀌었다.

참고로 2011년 말부터 동전뿐만 아니라 홍콩식 교통카드 八達通 (baat3 daat6 tung1)로도 기부할 수 있게 되었고, 요즘은 스마트폰 앱으로도 기부가 가능하게 되었지만, 아직은 길에서 서로 인사 한마디씩 건네며 스티커를 주고받는 모습이 홍콩 사람들에게도 가장 익숙한 기부의 모습이라고 한다.

 
깃발 모금 활동의 좀 더 자세한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자 하는 단체는 홍콩법에 의거,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고 반드시 사회복지서장(社會福利署長)의 심사 및 허가를 받아야 한다. 각 단체별 모금일은 추첨으로 정하며, 회계연도 당 1회의 모금 활동만 가능하다. 활동 시간은 토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이며, 여름방학 기간에는 수요일, 토요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다. 불법적인 모금 활동이나 사기 행위를 막기 위해, 각 모금 활동 기관은 시민들이 식별할 수 있도록 기관의 이름과, ‘사회복지서에 의해 승인됨(獲社會福利署批准)’이라는 글을 모금 주머니에 반드시 붙여야 한다. 참고로 각 개인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는데, 참여를 원하는 분은 사회복지서 웹사이트(https://www.gov.hk/tc/theme/fundraising/today/charitable.htm)에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혹시 전에는 아무 것도 모르고 지나가다가 동전 하나 빼앗기는 느낌을 받았다면, 이제는 동전 하나 준비하고 있다가 적극적으로 기부 활동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무조건 아이들의 미소에 못 이겨 기부하기보다는, 활동을 진행하는 단체를 확인하고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기부의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오늘의 광동어 한마디 [자원봉사자에게 건넬 수 있는 인사 한마디 - 수고 많으십니다.]
辛苦曬你呀! [싼푸싸이네이아!]
san1 fu2 saai3 nei5 a3!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 수산물 특별행사 – 오늘 27일(토) 까지 2019.04.23
제주수산물수출협회, 제주수협유통, 제주수산문화 그리고 Amazing Find Food 업체가 공동주관하는 제주수산물 특별행사가 지난 4월 19일(금)부터 오는 2..
알고 사용하자-화장품 유해성분 2019.04.23
계면활성제 물에 쉽게 녹는 친수성과 기름에 쉽게 녹는 친유성을 함께 갖고 있다. 목적에 따라 샴푸와 폼클렌징, 주방용품등 세정용으로 쓰이거나 화장품의 수용성원료..
알아두면 쓸 데 있는 홍콩 잡학사전 -4 2019.04.23
[토요일 좀 이른 시간에 동전 없이 홍콩의 거리를 거닐다 보면, 난처한 상황에 처할 수가 있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바로 무슨..
청쟈우섬 축제 :: Cheung Chau Bun Festival 5월 9일 –13일까지 2019.04.23
쳥쟈우번 축제시작은 전염병이 끝나 축하하는 행사였다. 오늘날은 홍콩과 세계 각국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축제의 주요 부분은 빵..
"따뜻한 세상" 2019.04.23
’진정한 사랑실천‘이 이루지는 현장을 바라보면서~~~ 서밋237 선교단체, 남태평양 작은 섬나라, 바누아트에 빗물식수화 설치 해줘 아름다운 4월이다. 아름다운 강..
핫이슈 !!!
한경 편집국장이 전하는 오늘의 뉴스-70    2018.09.07   
한경 편집국장이 전하는 오늘의 뉴스-69    2018.09.06   
부동산 투기를 위한 신규 아파트 공실에 대한 세금 부과 예정    2018.06.26   
생활패션 – 여름원피스    2018.06.05   
미사의 가벼운 여행일기, 세계여행 – 영국 런던    2018.06.05   
외환 보유액 사상 최고
홍콩국제공항, 전례 없는 비상상..
관광객 수·호텔 객실 이용률 두..
170만 반정부 시위자들의 행진..
캐리 람 행정부 장관, ‘시위가..
다수 슈퍼마켓, 과도하게 플라스..
경제 부양책에도 전문가 ‘하반기..
기자의 눈 - 스마트 도시, 홍..
美, 홍콩 여행주의보 2단계 발..
시위 현장 누비는 ‘노란 조끼’..
Untitled Document

한국기관 및 단체
홍콩 총영사관
홍콩 한인회
홍콩 상공회
홍콩 대한체육
홍콩 여성회
민주평화통일위원회
신아일보
한국 국제학교(KIS)

홍콩기관 및 단체
홍콩 정부
홍콩 세무국
노동청
천문대
홍콩 무역발전국
홍콩 관광청 한국사무소
홍콩 국제공항
홍콩 병원협회
홍콩은행
hangseng은행
홍콩 언론사
문회보
대공보
성도일보
명보
동방일보
South China Morning Post
The Standard
한국 언론사
경향신문
국민일보
내일신문
노컷뉴스
세계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연합뉴스
쿠키뉴스
중앙일보
한국일보
한겨레
뉴시스
동아일보
CBS
YTN
SBS
마카오 주요 사이트
마카오 정부
마카오 비즈니스 서포트 센터
마카오 관광청
마카오 국제공항
터보젯(페리 스케쥴)
마카오 대학


심천 및 광동성
교민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