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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의 뉴스레터 - ‘군주’는 가고 ‘군중’이 왔다
위클리홍콩  2019/01/29, 11:07:57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 이학영
‘각 분야의 공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생각’을 나누는 강연회인 테드(TED)가 시작된 건 1984년입니다. 기술(technology)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디자인(design)의 앞 글자를 딴 연례행사에 참석해서 강연을 들으려면 많게는 2만5000달러까지 참가비를 내야 합니다.

테드가 비약적인 성장을 시작한 건 2000년대 초 영국 기업가 크리스 앤더슨이 경영을 맡으면서 부터였습니다. 앤더슨은 테드 강연을 온라인에 무료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위험해 보이는 결단’에 내부 반발이 컸습니다. 무료 공개하면 연례 콘퍼런스의 비싼 티켓이 안 팔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1월25일자 A26면 기사 <연결된 대중의 힘을 모으는 자…그가 바로 신(新)권력이다>는 그 결과가 어땠는지를 알려줍니다. “하지만 앤더슨은 밀어붙였고 이것은 통했다.” 2006년 9월 처음 강연이 게시된 지 3개월 뒤 조회수가 100만 건을 넘었습니다. 요즘 테드 강연의 조회수는 10억 단위입니다. “테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고, 입소문을 타고 콘퍼런스 티켓 인기는 더 커졌다. 테드를 지원하겠다는 기업의 후원 문의도 줄을 이었다.”

대성공을 거둔 비결은 ‘개방’이었습니다. “강연을 공개하고 공유할수록 폐쇄형 강연의 가치는 더 상승했다. 테드가 폐쇄적이고 비밀회합 같은 강연만 계속 고집했다면 지금 같은 영향력을 얻을 수 있었을까.” 사회운동가인 제러미 하이먼즈와 헨리 팀스는 테드를 ‘구(舊)권력’을 ‘신(新)권력’으로 상쇄해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지목합니다.

하이먼즈와 팀스는 구권력의 작동방식을 화폐에 비유합니다. “소수만 지니고 있고, 일단 쥐면 내놓지 않는다. 폐쇄적이고 상명하달식이다.” 신권력은 다릅니다. 다수(多數)가 만들어냅니다. “참여적이고 동료 집단이 주도한다. 물이나 전기처럼 일정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게 힘을 모으는 것이 신권력의 목표다.” 우버, 리프트, 에어비앤비, 유튜브, 페이스북은 ‘신권력’이 이끄는 변화의 방향을 제대로 읽어낸 기업들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참여를 갈망하는 이들의 에너지를 결집할 방법을 갈파했다는 것이다.”

기술 발전이 이끈 촘촘한 연결망이 신권력을 등장시켰고, 날개를 달아줬습니다.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 그것도 중소기획사의 ‘흙수저 아이돌’이었던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차트 1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것 역시 ‘신권력’을 제대로 활용한 덕분입니다. 2015년께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확산되고, SNS로 팬들과 소통하면서 해외에서부터 확고한 팬덤이 조직되고 하나로 연결된 것입니다.

시대를 관통하는 신권력은 단순히 눈앞에 보이는 기술이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형성된 새로운 행동방식과 문화에 의해 성패가 좌우된답니다. “미래 싸움의 승자는 결국 누가 더 사람을 많이 모으느냐로 결정된다. 주변 사람들의 에너지를 가장 잘 수렴하는 이가 성공한 지도자가 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
이학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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